​안철수 김한길 정대철 전격회동...왜?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02 11:5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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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혁신호’지지부진...非盧 냉담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4.29 재보궐 선거 참패 이후 문재인 대표의 책임론과 친노 패권청산을 제기해 왔던 새정치민주연합 비노 핵심 3인방이 지난 1일 전격 회동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고 있다.

2일 종편 ‘채널A’보도에 따르면 정대철 상임 고문과 김한길, 안철수 전 대표는 전날 밤 9시 30분까지 2시간 반 동안 전격 회동, 당 내분과 진로문제를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정대철 고문은 "문재인 대표가 친노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약속을 해야 한다"며 "이는 혁신위와 별개의 문제"라고 지적했다.

김상곤 혁신위원장의 강력한 쇄신 추진 의지에도 불구하고 혁신기구 출범이 해결책이 아니라며 계속해서 문 대표를 압박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김상곤 혁신호’가 탄력을 받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실제 김 위원장이 전날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내년 총선에 나가지 않을 것이다. 혁신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며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비노 측의 반응은 냉담하다.

김 위원장이 취임 직후부터 추진했던 권노갑, 김원기 등 상임고문단과의 식사 일정은 물론 김한길 전 대표 등 비노 중진과의 만남도 성사된 게 없다.

특히 김 위원장이 거듭 통화를 시도했던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여전히 여의도 정치와 거리를 두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거기다 김 위원장이 공개한, 외부위원 6명, 당내인사 4명 등 혁신위원회 구성 계획도 실제론 위원 인선은 물론 혁신안 마련도 진전이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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