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황교안 인준안 처리일시 놓고 팽팽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6-15 13:2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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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 "17일까지 처리" vs. 이종걸 謂일 대정부질문 날 처리”

[시민일보=이영란 기자]여야 정치권이 황교안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 처리일시를 두고 팽팽히 맞서고 있다.

새누리당은 17일까지는 처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18일 열리는 국회 대정부질문 날에 맞춰 처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5일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안에 대해 "17일까지 인준안이 처리될 수 있도록 하고 야당이 처리를 거부한다면 국회의장에게 인준안 상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유 원내대표는 이날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야당 스스로 오는 18일 본회의부터 대정부질문을 시작하기로 한 만큼 신임 총리를 대상으로 대정부질문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도록 16일이나 늦어도 17일까지는 인준안을 처리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유 원내대표는 또 지난 12일 여당이 황교안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단독으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를 통과시킨 것과 관련해 "유감이지만 메르스, 가뭄, 경기불황 등 국정 전반 위기를 벗어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야당과 최대한 합의해 본회의 표결 처리에 협력해 줄 것을 설득해보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에 출연, “월ㆍ화ㆍ수요일은 국민적 여론을 보는 기간”이라며 “이 기간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경우 협의에 응할 생각이 없고 협의해서도 안 된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대정부질문 날(18일)에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해서 처리하는 것에 대해서는 물리적 충돌을 할 뜻도 없고 할 수도 없다”고 襲일 처리’를 강조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변인 박수현 의원도 “새누리당이 인사청문특위에서 단독으로 처리해놓고, 본회의마저도 저희보고 해달라고 하는 것은 국회의 의무를 다 하지 말아달라는 것과 똑같기 때문에 그렇게 협조 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며 17일 처리 불가의사를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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