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방북에 대통령 메시지 전하나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08-04 12:4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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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대북메시지 전달 검토하고 있지 않아”
새정치 “대통령 메시지로 방북에 힘 실어줘야”


[시민일보=이영란 기자]5~8일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의 방북 일정이 확정된 가운데 북한의 김정은 제1국방위원장과의 만남이 성사될 지에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방북을 이틀 앞둔 지난 3일, 휴가 중이던 홍용표 통일부장관이 동교동으로 이 여사를 찾아와 20여분간 비공개 면담을 가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쏠렸으나 통일부는 "대북 메시지 전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성재 김대중 평화센터 이사도 “박근혜 대통령이나 정부의 대북 메시지를 전달해 달라는 부탁은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민주연합은 대통령이 대북 메시지로 이 여사 방북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원내대책회의에서 "오늘중이라도 이 여사를 만나 북한 지도자에 대한 메시지를 전해야 한다"고 말했고 이석현 국회 부의장도 "우리 정부는 이 여사를 통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도록 노력하고, 김정은 위원장은 북한에 억류 중인 4명을 이번 계기에 석방해 이 여사와 함께 돌려보내 달라"고 요구했다.

한편 김대중 평화센터는 이번 이 여사 방북에 김성재 센터 이사를 단장으로 모두 18명을 수행단으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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