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극보수와 극진보가 아닌 중도의 새물결이 필요하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의원은 28일 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에 출연, “대안 갖춘 새로운 정치세력을 만들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정치사적으로 따져보면 미국도 그렇고 유럽도 그렇고 국민소득 2만불에서 3만불 넘어가는 이때에 항상 새로운 물결에 대한 갈증 같은 게 있었다”며 “영국에서는 이것이 ‘제3의 길’이라는 것으로 명확하게 드러났고, 미국도 클린턴 대통령이 당선되던 1990년대가 바로 제3의 물결을 타고 있었을 때”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클린턴과 엘 고어가 갖고 나왔던 것이 극우와 극좌를 털어낸 합리적인 새로운 물결을 찾아 행진했던 것”이라며 “지금 우리 대한민국도 그러한 시기에 오지 않았나, 그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지금 새정치연합을 중심으로 한 진보세력이 해야 될 일은 진보의 장점을 취득하면서 보수가 갖고 있는 성장프레임이라든가 안보프레임도 접목시키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회자가 ‘지금의 당 지도부는 그걸 못하고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박 의원은 “국민들이 흡족할 만큼 그런 부분에 대해서 천착(穿鑿)하고 있다고 보지는 않는다”고 답변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지도부 교체의 의미는 아니다" 라며 "나가고 분열하는 건 쉽다. 그러나 뭉치는 것은 분열하는 것보다 어렵다. 그래서 일단 대안을 내놓고 이 대안에 공통분모가 있다고 하면 이 대안을 중심으로 해서 뭉치자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제가 빅텐트론도 얘기를 하고 통합전대론도 얘기했다"며 "빅텐트론 속에는 새로운 인재영입도 포함되어 있는 것이다. 그러니까 어떤 새로운 세력의 출현을 바라는 국민들까지 다 포함을 시켜서 이것을 하나로 끌어안을 수 있는 것이 뭐냐. 저는 그것이 통합전대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계 은퇴선언하고 있는 손학규 전 고문도 참여시키는 걸 말하는 거냐’는 물음에 “힘을 보탤 수 있으면 다 보태야 되지 않겠느냐”며 “우리나라의 지형 자체가 보수세력이 훨씬 더 인구 구조적으로나 영호남을 비교했을 때 (상대가)훨씬 많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방향은 새로운 진보를 모색하는 거다. 새로운 진보의 실체가 뭐냐. 예를 들면 재벌개혁이라는 것을 실천에 옮기기 위해서는 제 주장을 양보해야 하는 경우도 있지 않느냐”며 “새로운 진보를 주장하는 방향성에 있어서는 합리적인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 맞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형식이 통합이 됐건 뭐가 됐건 전당대회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순간 당신들은 물러나라는 얘기하고 같은 거 아니냐’는 질문엔 “그게 같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며 “선거를 앞두고는 우리가 선거에서 이길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다 동원해야 한다”고 다소 모호한 답변을 했다.
이어 그는 “예를 들면 과거에 한나라당도 2004년 4월 선거에서 질 것 같으니까 3월에 전당대회를 했다. 그리고 2012년 선거를 앞두고 한나라당 전패 분위기였는데 홍준표 대표 물러나라고 하고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체제를 세웠던 것처럼 그냥 이대로 가면 (새정치연합이)질 것 같다는 여론이 지배적인데 진다는 사실을 알면서 정통성을 이유로 해서 가만히 있는 건 방법적으로 옳지 않다”고 덧붙였다.
특히 박 의원은 당내 공천과 관련,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주장했다.
그는 “처음부터 오픈프라이머리 얘기를 했었다”며 ?대 국회의원들이 현명하다면 이것을 받아들여야 된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시기적으로 지금 많이 늦었다”며 현실적으로 오픔프라이머리 도입이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박 의원은 그 대안으로 중선거구제로의 개편을 제시했다.
그는 “한 선거구에서 3명 내지 4명 정도를 뽑는 중선거구제를 도입하게 되면 오픈프라이머리를 도입한 것만큼의 효과는 거둘 수 없지만 그 절반 정도는 거둘 수 있다”며 “오픈프라이머리처럼 시간을 요하는 것이 아니고, 지금 선거구 획정위원회가 안 끝났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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