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회장은 29일 BBS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지방자치가 제대로 되려면) 지방정부에 책임과 권한을 과감하게 이양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공무원 인사나 공사 계약 등 잘못이 드러나면 과감히 선을 그으면 되지 (지방이양을 망설이는 건)물이 무섭다고 수영을 못하게 하는 것과 같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나비축제' 성공을 '역발상의 성과'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그는 “함평은 물이 흐르는 계곡하나도 없고 흙과 보물 한 점도 없어서 역발상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떤 잘 된 사례라든가 잘 된 아이템을 카피해서 만들면 그건 ‘짝퉁’밖에 안 된다. 그래서 누구도 생각지 못한 아이디어를 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처음 나비축제를 제안했을 당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 회장은 “(처음엔)미친놈 취급을 받았다.. 나비 갖고 국을 끓여 먹을 수 있냐 밥을 해 먹을 수 있냐. 한우도 있고 쌀도 있는데 나비를 가지고 난리법석이냐”면서 “(주민들로부터)비아냥거림을 많이 받았다”고 술회했다.
이어 “그런데 축제 기간 중에 모두 100만명 이상의 사람들이 나비 때문에 모였더라”며 “나비축제가 한창 열릴 때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놀이시설이 잘 된 에버랜드라든가 이런 시설들보다 더 사람 수가 많이 몰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함평 인구가 지금 3만 5000명정도 되는데 그 구수의 몇 배가 하루에 막 찾아오곤 했다. 특히 2008년 나비곤충엑스포 같은 것을 저희들이 기획을 해서 치러냈는데, 그 때는 입장료만 94억원가량이 들어왔다”며 䄙년 예산 200억원도 안 되는 함평군에 나비하나로 100억원 가까운 입장료 수입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다른 지방자치 성공의 또 다른 사례로 화천의 산천어 축제를 언급하며 “정갑철 화천 군수님도 대단한 역발상을 하신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특히 겨울 축제들이 거의 없는데 그런 아이템을 발굴해서 그 정도의 성과를 냈다는 것은 나비축제만큼(훌륭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중앙정부의 과감한 권한이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중앙정부와 국회의원들이 지방에다가 권한과 책임을 선선히 내주려고 그러지 않는다”며 “그러다보니깐 정당 공천 같은 경우도 국민들과의 뜻과는 달리 자기들의 기득권을 유지하기 위해서 (공천)하는 이런 부분들이 지방자치를 잘못되게 하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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