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내에서 문재인 대표 사퇴 촉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잇따르는 등 기자회견 등 당내 '반 문재인' 기류가 확대되고 있으나 구심점 없는 비노계의 한계가 부각되는 분위기다.
방법론을 두고도 비노계간 의견통일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심지어 이날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비노계의 문대표 사퇴촉구기자회견이 취소되는 해프닝이 발생하기도 했다.
실제 ‘통합행동’(박영선 민병두 의원과 김부겸 김영춘 전 의원 등 8명 참여)은 문 대표 사퇴 이후 문 대표 및 안철수 천정배 의원 등이 참여하는 통합전당대회를 촉구하는 반면 박지원 의원은 손학규 전 새정치연합 상임고문과 무소속 천정배 의원의 참여가 사실상 쉽지 않다는 이유로 통합전대보다는 조기선대위 구성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문 대표 측 노영민 최재성 의원 및 비노 측 정성호 문병호 의원 등이 결성한 '7인회’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성사를 위해 '조정'에 나섰다.
‘아이디어’차원으로 거론되던 조기 통합전당대회 논의가 본격화된 건 통합행동의 박영선 의원 발언이 계기가 됐다.
박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 신당파(新黨派)를 아우르는 통합전당대회를 늦어도 내년 1월까지는 개최해야 하며, 통합 전대에는 문 대표도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통합행동과 연대를 모색하고 있는 당내 녤모임’의 문병호 의원도 당 지도체제 개편 문제에 관해 “공식 회의로 결정한 건 아니지만 구성원 다수는 통합 전당대회를 하는 게 가장 명쾌하고 국민 눈높이에 맞추는 방향이라 판단한다”며 새정치연합을 탈당한 천정배·박주선 의원 등 당외 인사까지 포함한 통합전대를 거론했다.
반면 박지원 의원은 호남지역에서의 낮은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을 근거로 지도부의 결단을 촉구하면서도 향후 당 방향에 대해서는 통합전당대회 보다는 조기선대위 구축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호남에서 문재인 대표 지지율이 8%가 나와 충격이었는데 바로 일주일 후에 다시 5%하락했다”면서 “문재인 대표 스스로가 좋은 결단을 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문 대표의 사퇴를 간접적으로 촉구했다.
특히 박 의원은 “(문 대표가) 지난 대선에서 호남과 광주에서 92%, 전남북에서 거의 90%의 지지를 받았다. 이러한 지지가 5%로 하락했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면서 “계속해서 지지율이 하락하고 총선도 패배하고 정권교체도 하지 못한다고 하면, 우리는 국민 앞에 죄인이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통합 전당대회가 제일 좋은 방법이나, 그분들이 주장하는 손학규, 천정배, 문재인 다 참가하겠느냐, 반쪽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실현 가능한 조기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거기에서 총선을 치러 나가는 것이 바람지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7인회’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성사를 공동 목표로 '전략적 제휴'를 맺고 행동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는 “주류측 강기정 최재성 김태년 우상호, 비주류측 문병호 정성호 최원식 의원은 최근 '7인회'를 꾸리고 문 대표와 안 전 대표의 화합과 새로운 지도체제 재구성을 위한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며 7인회는 현재 거론되는 통합선대위가 계파 수장 연합체로 구성될 경우 총선 지분 나눠먹기 용으로 비쳐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문 대표 중심의 단일성 지도체제를 '문 -안-박' 3인의 공동지도체제로 전환해야 한다는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그는 또 "문 대표가 독점하고 있던 권한을 국민적 지지를 일정부분씩 받고 있는 3인이 나누는 것이 핵심"이라며 "문 대표는 계파해체선언을 포함, 불신과 오해를 해소할 수 있는 기득권 포기 방안을 제시하고, 안 전 대표는 3인 체제 동참이라는 결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실제 7인회는 주말 사이 각각 역할분담을 통해 문 대표와 안 전 대표를 접촉, 양측의 전향적 결단을 끌어내는데 주력한 뒤 이날 회동해 대응책을 논의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로컬거버넌스] 경남 합천군, 쌀 산업 위기 극복 팔걷어](/news/data/20251119/p1160278499965424_411_h2.jpg)
![[로컬거버넌스] 경남도교육청, 올해 ‘공동 수학여행’ 성공적 마무리](/news/data/20251118/p1160278826050924_127_h2.jpg)
![[로컬거버넌스] 부천시, 매력적인 도시공간 조성 박차](/news/data/20251117/p1160308292200179_732_h2.jpg)
![[로컬거버넌스] 전남 영암군, ‘에너지 지산지소 그린시티 100’ 사업 추진](/news/data/20251117/p1160278744105355_303_h2.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