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영란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와 가까운 의원들의 '갑질' 행태가 연일 여론의 질타를 받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아들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시험에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4선 신기남 의원에 이어 이번에는 3선 노영민 의원이 의원 사무실에 카드 단말기를 설치해놓고 시집을 판매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도덕성이 비판대에 올랐다.
거기에 지난 8월 자신의 딸이 2013년 LG디스플레이 경력 변호사 채용에 합격하는 과정에서 지역구에 소재한 회사 측에 전화를 걸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으로 곤혹을 치른 바 있는 윤후덕 의원도 문대표의 측근이다.
이에 대해 문 대표는 전날 “국민 눈높이에 맞게 더 처신을 조심해야 한다”며 “사실관계를 더 살펴보겠다.”고 원론적인 입장 피력에 그쳐 '이중잣대'라는 비난을 자초했다.
이들을 처리할 당 윤리심판원의 역할에도 불만이 제기되는 양상이다.
당내 비노 측 모 의원은 “당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윤후덕 의원은 징계를 받지 않았다”며 “심판원은 사유 발생일로부터 2년 내 사건만 징계할 수 있는 규정을 적용해 면죄부를 줬는데 윤 의원은 문 대표와 가깝다. 이번에 물의를 빚은 신기남 노영민 의원도 문 대표와 가까운 사람들인데 징계를 받겠느냐”고 말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심판원이 지난 번과는 다른 판단을 내놓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당의 내홍사태 해결과 총선 지도체제를 놓고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는 안철수 의원 등 비노계가 친노 측 의원들이 연이어 도덕성 문제를 일으키자 강하게 질타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실제 안 의원은 전날 광주 김치타운에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김장 행사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법적 부분뿐 아니라 도의적, 정치적 책임까지 묻는 윤리심판원이 돼야 한다”며 “개별 사안은 개혁된 윤리심판원에서 다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당 대변인을 지낸 금태섭 변호사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노영민 의원은 한 때 문재인 대표의 비서실장을 지냈던 분이다. 이런 사건에서 흐지부지한 입장을 취한다면 정말 우리 당은 콩가루라는 말을 들어도 더 이상 항변이 불가능하다”며 “사실이 아니라고 믿지만, 신기남 의원 사건 때 당의 비공개 회의에서 감싸주는 얘기들만 나왔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것이 절대 사실이 아니기를 바란다. 그런 식이라면, 우리 당이 어떻게 ‘을’을 위한 당이라고 할 수 있으며, 도대체 야당은 왜 하는가”라고 꼬집었다.
한편 새정치연합 당무감사원은 전날 로스쿨 졸업시험에 떨어진 아들을 위해 로스쿨 원장을 직접 만나 압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신 의원에 대한 감찰에 착수했다. 지난달 30일 회의를 열어 사전조사 한 결과, 의혹에 신빙성이 있다고 보고 감찰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당무감사원은 노 의원 사안에 대해서도 감찰 착수를 위한 사전조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 9월 안병욱 원장이 총선 전 윤리심판원 재편을 요구하며 사퇴하면서 업무 공백 상태에 놓여있는 당무감사원이 감찰 결과를 내놓는다고 해도 실제 징계가 이뤄지기까지는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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