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탈당, “잘한 일”54% vs. “잘못한 일”29%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15 11:5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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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책임, “문재인-친노”58.6% vs. “안철수-비노”21.5%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민주연합 탈당에 대해 유권자의 절반 이상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고, 당 분열의 책임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와 친노계를 지목했다.

15일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이 전날 전국 성인 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의 분열에 가장 큰 책임이 누구에게 있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표 43.5%, 친노ㆍ주류 의원들 15.1%, 안철수 의원 11.7%, 비노ㆍ비주류 의원 9.8% 순이었다.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선 '잘했다'는 응답이 전체의 54.4%로 나타났다. '잘못한 일'이라는 응답은 29.0%였다.

그러나 여야 지지자들의 성향에 따라 평가가 엇갈렸다.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은 54.4%가 '잘못한 일'이라고 답변했으며, '잘한 일'이라는 응답은 33.5%에 그쳤다.

반면 새누리당 지지자의 63.2%가 '잘한 일'이라고 답했다.

특히 안철수 의원의 지역구가 있는 수도권에서는 ‘잘한 결정’이라는 의견이 46.8%로 과반에 가까워.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보다 높게 나타났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pㆍ응답률 25.4%)

그러나 문재인 대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던 호남 지역 유권자들도 안 의원의 탈당을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지 정당에 있어선 새정치연합보다 안철수 신당이 조금 높게 나타났다.

실제 JTBC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날 전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선 안 의원의 탈당에 대해 호남 지역 응답자의 34.7%가 ‘잘한 결정’으로 꼽은 반면, 47.2%가 ‘잘못한 결정’이라고 답했다.

‘내년 총선에서 안철수 신당 후보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새정치연합 지지자의 절반이 넘는 55.7%가 '지지하지 않겠다'라고 답했다. '지지한다'는 응답은 36.8%였다.

또 ‘내일 총선 투표를 한다면 어느 당에 투표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새누리당 30.2%, 새정치연합 23%, ‘안철수 신당’ 18.6%로 나타났다.

다만 호남의 경우 안철수 신당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30.4%로 새정치연합(27%)보다 많았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ㆍ응답률 4.8%)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자료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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