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 탈당이냐, 잔류냐 이들의 선택이 향후 야권 재편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15일 현재 천정배 의원을 비롯한 신당파와 후속 탈당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황주홍 의원 등 탈당파, 당에 남아 문재인 대표 퇴진을 요구하는 노웅래 의원 등 잔류파의 움직임이 제각각이어서 행동통일이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국민회의 창당준비위원장을 맡고 있는 무소속 천정배 의원은 이날 MBC라디오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천 의원은 "지금의 민심에 비출 때 내년 총선에서 새정치연합의 공천장은 곧 낙선장"이라며 "가짜 야당으로는 결코 승리할 수 없기 때문에 진짜 야당을 제대로 만드는 것, 이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그는 '야권 분열'우려에 대해선 "지금의 가짜 야당, 죽은 야당 하나로 선거를 치르면 유리하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전혀 그렇지 않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새정치연합으로는 수도권이고 호남이고 어디에서도 이길 수 없다"며 "그동안 새정치연합을 주도해 온 친노세력은 국민에게 짐이 되고 있기 때문에, 신당을 통한 야권 주도 세력의 교체만이 총선과 대선을 승리로 이끌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천 의원은 "다음 총선을 생각해서 창당에 먼저 들어가긴 했지만, 벽을 쌓거나 지분을 주장하거나 이럴 뜻은 전혀 없다"며 "새정치연합의 가장 큰 폐해가 폐쇄적 (친노)패권주의이고, 그것을 극복하기 위해 신당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널리 개방적으로 인재를 모으겠다"고 밝혔다.
안 의원의 탈당과 관련해서는 "안철수 대표를 직접 만나 새정치연합은 수명을 다했고, 당 안에서 갑론을박해봐야 수권대안정당이 될 가능성은 전혀 없다는 이야기를 했다"며 "안철수 대표가 엊그제(13일) 탈당한 것은 새정치연합이 수명을 다했고, 신당 창당을 통해 야권의 주도 세력을 교체하지 않으면 다른 길이 없다는 같은 인식에 도달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오는 17일 탈당을 예고하고 있는 황주홍 새정치연합 의원은 김한길-박지원 의원을 향해 동반탈당을 호소했다.
황 의원은 이날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두 분은 당의 중심 중진들이고 만약 거취를 저희와 함께 해주신다면 크게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의원은 “현재 당 내에 남아서 친노 일색의 패권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 체제로는 야권의 혁명적인 대수술이 불가능하다"면서도 “이런 대의명분인데 그 두 분이 어떻게 할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밝혀 두 사람 탈당에 대해 확신하지 못했다.
실제 안철수 의원의 측근 송호창 의원이 사실상 동반탈당을 거부하는 등 안 의원의 탈당에도 후속 탈당 움직임은 크게 부각되고 있지 않는 상황이다.
당내 잔류한 구당모임 소속 노웅래 의원은 “당이 도저히 폐쇄성과 계파 패권주의 때문에 총선을 치를 수 없다면 새로운 모색을 해야 되는 거 아니냐”며 비노 중심의 신당추진 가능성을 열어 놓았다.
노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구당모임이라는 건 탈당이나 신당을 전제로 해서 모인 것이 아니다”라며 “일부에서 보는 것처럼 탈당을 위한 전초기지 모임이 결코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철수 의원의 탈당으로 혼란한 당을 수습할 수 대책으로 비대위 체제를 거듭 제안했다.
노 의원은 “지금 상황은 (안철수의 혁신전대 요구와) 다른 상황이 됐다. 이제는 (문재인 대표가)평정심을 갖고 살신성인의 자세로 결단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문 대표의 퇴진을 요구한 셈이다.
박지원 의원도 "책임지고 사퇴해야 국민이 납득한다"며 문대표가 안철수 탈당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박 의원은 이날 새벽 페이스북을 통해 “분열? 결과는 패배”라며 “문재인 대표는 분열 방지를 위해 혁신전대를 반대했다. 그러나 분열이 시작되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는 처음부터 통합선대위 구성을 제안했다"면서 문 대표 사퇴후 통합선대위 구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그러나 자신의 탈당 여부에 대해선 "저의 거취에 대해서 묻지만 고민이 깊어가는 밤"이라면서 현재로선 탈당할 생각이 없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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