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안철수 신당에 견제구

이영란 기자 / joy@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5-12-28 11:2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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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당다운 인물과는 다른 분들로 구성” [시민일보=이영란 기자] 국민회의 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천정배 의원이 28일 안철수 신당을 향해 견제구를 날렸다.

천 의원은 이날 오전 <한수진의 SBS 전망대>와의 인터뷰에서 호남민심이 안철수 신당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시민들 입장에서는 안철수 신당이 신당다운 인물과는 다른 분들로 구성된 거 아니냐는 걱정이 있다”고 반박했다.

천 의원은 또 “많은 광주 시민들이 뉴DJ와 경쟁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던 현역 의원들이 오히려 탈당을 해서 안 의원 쪽으로 간다면 또 이미 탈당하신 분도 계시는데, 이런 문제는 광주 시민들 입장에서도 딜레마적인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안 의원의 신당 추진이 국민회의 창당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지적에 “좀 더 봐야 된다”고 일축했다.

이어 “문제는 원칙이 있는 신당이 돼야 할 것”이라며 “전통적으로 야당을 지지해온 분들의 많은 성원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천 의원은 이날 박지원 의원과의 만남과 관련, “박지원 대표께서 만나자고 요청을 하셨으니까 어떤 말씀하실지 먼저 잘 들어봐야 할 것 같다. 저는 신당을 통한 야권 주도세력의 교체 이것만이 야권의 어려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런 문제 인식에 박 의원도 도달해 있는 것 아닌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박 의원이나 동교동계 인사들이 뉴DJ 조건과는 거리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기본적으로 신당 취지에 공감하시는 분들하고는 널리 함께 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를 이끌어온 권노갑 고문님이라든가 이런 분들이시라면 그건 아주 환영할 일”이라고 반박했다.

특히 천 의원은 안철수신당과 국민회의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권은희 의원에 대해 “거의 (탈당이) 임박해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합류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만 그는 “제가 단정해서 이야기할 수 있겠느냐”며 “권은희 의원의 선택에 달린 거기 때문에 미리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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