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박명수 기자] 충남 아산시가 올해 학교급식 사업비로 159억원을 지역내 128학교 4만3000여명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17일 아산시청 상황실에서 ‘2016년 아산시 학교급식지원심의위원회’를 개최해 이같은 내용을 심의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의에서는 시의회, 교육청, 학부모단체, 생산자단체, 시민단체 등 심의위원 12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5년 학교급식 지원성과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운영현황 보고와 2016년 초ㆍ중학교 친환경무상급식,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사업에 대한 지원대상, 지원품목, 품목별 지원단가 등을 심의ㆍ의결하고 향후 발전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됐다.
또한 학교급식지원 사업비로 159억원(도비 51억원ㆍ시비 108억원)을 지원할 예정으로 이날 심의회에서 친환경무상급식 지원으로 초ㆍ중학교 61개교 2만9207명에 117억3000만원을, 친환경 학교급식식품비로 유치원 및 고등ㆍ특수학교 66개교 1만4579명에게 19억2000만원(시비 6억원 포함)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시 관계자는 “2012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지역에서 생산되는 친환경ㆍ우수농ㆍ축산물을 우선 공급할 계획”이라며 “로컬푸드 농ㆍ축산물 공급목표를 70%로 계획하는 한편 계약재배 및 농가교육을 확대해 아이들에게는 건강한 급식을 제공하고, 지역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학교급식생산자연합회 및 지역농협과 감자 등 50여개 품목에 대해 연간 800톤가량 계약재배를 추진하고 있으며 지역에서 생산되는 소, 돼지 등 축산물 및 아산맑은 우유도 학교급식에 공급하고 있다.
김명자 교육지원담당관은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고 성장기 학생들의 안전한 먹거리 제공을 위해 친환경ㆍ우수농산물이 학교급식에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충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초ㆍ중학교에 자체 시비 22억원을 추가 지원해 친환경 및 우수식재료 공급으로 학교급식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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