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 환자수 전년比 ↑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온열질환 환자수가 전년 대비 늘어났다. 특히 6월 환자수가 전년 대비 대폭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자 감시체계 가동 1주째(5월23~28일)부터 5주째(6월19~25일) 사이 온열질환자수가 12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13명보다 소폭 증가한 것이다. 다만 이달 들어 발생한 환자수는 108명으로 전년 동기(56명) 대비 2배 이상 늘어났다.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환자도 올해의 경우 지난 25일에 발생했다. 전년도에는 온열질환으로 숨진 첫 사례가 7월28일에 나왔다. 즉 올해의 경우 전년보다 한달 이상 빠른 셈이다.
지난 27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 통계를 보면 남성이 90명으로 여성(40명)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 25명, 70대 23명, 40대 16명, 20대 15명 순이었다. 온열질환자의 30.8%에 해당하는 40명은 65세 이상 노인이었다.
환자의 76.9%인 100명은 오전 10시~오후 6시 낮 시간에 발생했다. 절반 가까이인 61명은 열 탈진 환자였으며 열사병 31명, 열 실신 19명, 열 경련 11명 순으로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21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16명), 전라남도(14명), 충청북도(13명), 광주시(12명) 순이었다.
질본은 열사병, 일사병 등을 예방하기 위해 폭염이 주로 발생하는 시간대(오전 11시~오후 2시)에 되도록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실내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 바깥과의 온도 차를 줄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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