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9일 열리는 ‘제2회 안전상 시상식’에서 안치범씨(28) 등 개인 7명과 단체 1곳에 상을 수여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안씨는 지난 9월 마포구 서교동 원룸 화재시 119신고를 한 뒤 다시 건물 안으로 들어가 일일이 초인종을 누르며 불이 난 것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대피시켰다. 그러나 본인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진 상태로 발견돼 안타까움을 더했다.
안씨와 더불어 서울수명초 5학년인 이수빈군(12)은 길에 쓰러진 50대 남성을 발견하고 심폐소생술을 해 환자를 살려 이번에 상을 받게 됐다.
이밖에도 소방관 황정선씨(50), 마트 직원 김현철씨(40), 김경래씨(70), 홍예지씨(21)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제원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웃과 가족을 위해 묵묵히 헌신한 수상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매년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식을 개최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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