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왕본동 주민센터에서 외국인주민 1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회는 지역내 외국인주민들이 한국어 말하기로 소통하고 공감하는 시간을 보내고 한국생활 안정과 지역사회 정착에 기여하고자 마련됐다.
사전 원고심사로 예선에 통과한 총 5개국·7명의 외국인주민이 본선에 참여해 자유주제로 한국의 독특한 문화나 한국에서 겪은 다양한 경험을 등을 발표하며 그동안 갈고닦은 한국어 실력을 자랑했다.
대회결과 쏘행(미얀마)이 '슬펐던 겨울'이라는 주제로 1위를 수상했고, 2·3위는 각각 ‘한국생활에 중요한 한국어’라는 주제로 웬반탐(베트남)과 ‘감사한 마음’이라는 주제로 쩌꺼러(네팔)가 수상했다.
행사 중간에는 한국과 관련된 퀴즈 맞히기,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밴드부 보컬의 K-POP 노래공연을 하고 행사가 끝난 후 센터이용자 이달의 생일파티를 진행해 행사에 참여한 모든 사람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즐거운 시간도 마련돼 볼거리·즐길거리가 풍성했다.
시흥시외국인복지센터 이중교 관장은 “모국어가 아닌 한국어로 많은 사람 앞에서 한국생활에 대한 여러 경험 등을 이야기할 수 있는 용기와 자신감에 큰 박수를 보내고 싶고, 한국어말하기대회가 많은 사람에게 외국인 주민들의 한국에서 살아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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