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안전한 '서울 중구' 조성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12-0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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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동ㆍ장충동 원룸촌 현관문에 거울 부착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대학교 주변 다가구ㆍ원룸촌 밀집 지역을 대상으로 추진한 '여성이 안전한 마을만들기' 사업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이번에 마무리된 사업대상 지역은 동국대학교 주변 여학생들이 많이 거주하는 원룸촌 일대로 필동(서애로 3길ㆍ5길)과 장충동(동호로 25길ㆍ25가길)이 해당된다.

구는 사업이 완료된 구간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다닐 수 있는 중구의 안전한 길'이라는 의미에서 '다님길'이라 정했다.


우선 주목을 끄는 것은 미러시트(안심거울)다. 현관문에 부착해 뒤에 누군가 있는지 확인이 가능해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동시에 범죄 심리를 예방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

아울러 우범지대 중 하나인 다세대 주택의 필로티 주차장(1가구당 1주차 가능 공간)을 환하게 밝히기 위해 반사띠를 부착하고 주차장벽은 환한 색으로 도색해 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했다.

또한 건물과 건물사이에는 안전장치를 설치하고 보이는 소화기를 설치해 누구나 화재발생시 찾기쉽고 사용가능토록 했다. 전신주에는 CCTV 설치 표지판 등 부착사인을 설치해 범죄 심리를 예방하고 계단은 밝은 색으로 채색했다.

서울시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 2억3000만원을 들여 추진된 이번 사업은 추진단계에서 주민설명회를 통해 지역의 안전·위해요소를 조사하고 요구사항을 파악했다.

또한 동국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와 중부경찰서, 디자인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통해 의견을 반영했다.

범죄예방디자인기법(CPTED)을 활용한 안전시설물 설치외에도 사업구간에는 주민들의 안전을 생활화하고 지키는 안전활동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구는 이번에 시범구역으로 사업이 시행된 장충동·필동 원룸촌 일대에 이어 2017년에는 1개동을 대상으로 ‘안전마을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전지역에 확대할 계획이다.

최창식 구청장은 "깨끗하고 밝은 골목 환경조성은 범죄를 예방하는데 큰 효과가 있다"며 "지역주민들과 경찰서와의 긴밀한 협력 하에 여성과 노약자들이 안심하고 활동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여 안전 중구 실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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