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우영)가 다둥이가구의 경제적·육아부담 완화를 위해 셋째아 이상을 출산한 모든 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를 확대 지원한다.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란 전문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1일 8시간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도와주는 서비스다.
이와 관련해 구는 전국 등록기관 542곳 가운데 원하는 제공기관을 선택해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기존의 서비스의 지원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00% 이하(5인가구 529만4000원)로 제한돼 있어 2016년 구에 출생한 셋째아 이상 259명 중 절반이 넘는 130명이 지원을 받지 못했다.
이에따라 구는 경제적 부담으로 출산을 주저하는 젊은 부부에게 출산을 결심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위해 구 차원에서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기존의 정부지원대상이던 가구에는 서비스 이용기간에 따라 차등해 지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구는 이들에게 ▲단축형(15일 이용) 20만원 ▲표준형(20일 이용) 30만원 ▲연장형(25일 이용) 40만원을 각각 지원함으로 이용기간에 따라 13만4000~82만원만 본인이 부담하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기존의 정부지원에서 제외되었던 기준중위소득 100% 초과 가구에 대해서도 2주 이용시 65만원, 3주 이용시는 80만원을 지원함에 따라 이용기관별 차이는 있으나 본인부담금 20만~30만원을 부담하면 10일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구에 따르면 신청대상은 신청일 기준 90일 전부터 구에 주민등록을 두고 실제 거주하는 주민이어야 하며, 셋째아 이상 출산 예정일 40일 전~출산 후 30일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신청하면 된다.
아울러 지난 1월에 출생해 서비스를 이미 이용한 대상자는 소급 지원하므로 오는 3월2일까지 신청하면 된다.
또 서비스 이용기간은 출생일로부터 60일 이내이며, 서비스 이용후 30일 이내에 구 보건소로 ▲이용확인서 ▲서비스 제공기록지 ▲이용영수증 ▲신분증 ▲통장사본 등을 첨부해 비용을 청구하면 된다.
단 서비스 이용기관은 보건복지부 사회서비스 전자바우처로 등록된 기관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증진과로 문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이번 지원을 통해 출산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친화적 사회분위기 조성으로 저출산 극복에 기여하고자 한다”며 “이번 지원을 계기로 다양한 저출산 대책방안을 마련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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