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홀몸노인 허기 채우는 '사랑의 한끼'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22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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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노인 무료 급식 서비스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최창식)는 홀몸노인들을 위해 오는 12월까지 '저소득 노인 무료 급식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유락종합사회복지관, 신당종합사회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재가노인지원센터, 약수종합복지관, 신당데이케어센터 등 6개 기관이 직접 수행기관으로 협력한다.

수혜대상은 만 60세 이상 저소득노인 639명으로 지난해보다 144명이 늘었다. 대상자는 생활이 어려움에도 여러 사정으로 생계급여 수급기준에 미달한 홀몸노인을 1순위로 선정했다.

우선 스스로 거동이 가능한 235명에겐 유락복지관, 중림종합사회복지관, 약수노인종합복지관, 신당데이케어센터내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제공한다. 오는 7월부터는 신당종합사회복지관에도 경로식당이 마련돼 무료급식 서비스를 시행한다.

거동이 불편해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없는 65세 이상 노인 203명에게는 집까지 도시락을 배달하고 경로식당을 이용할 순 없지만 집에서 직접 조리할 수 있는 201명에게는 밑반찬을 배달해준다.

경로식당은 주 6일, 도시락 배달은 매일 실시하고 밑반찬의 경우는 주 2회 배달한다. 이와함께 설·추석·어버이날·석가탄신일·복날·노인의 날·성탄절 등에는 특식도 제공된다.

구 관계자는 "경로식당 및 식사배달, 밑반찬 배달 대상자가 중복되지 않도록 하고 도시락이나 밑반찬 배달을 겸해 홀몸노인들의 안부도 확인하면서 이상징후가 있을 땐 긴급조치한다"며 "또한 위기상황으로 경로식당을 이용할 수 없게 될 경우에는 도시락 등의 대체급식을 지원해 결식노인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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