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방서? 압입? 어려운 행정언어 바로잡는다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22 1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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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8월까지 공공언어 사용 실태조사 실시
'공공언어 감수 매뉴얼' 제작 후 공공기관에 배포


[시민일보=이대우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공공기관에서 사용하는 시방서, 압입, 몽리면적 등의 이해하기 어렵거나 잘못 사용되고 있는 공공언어를 바로잡는다.

구는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공문서 및 홍보물, 홈페이지, 안내표지판 등에서 공공언어가 잘못 쓰여 생기는 오해와 불신을 예방하고, 주민의 이해와 신뢰를 높이기 위해 ‘공공언어 바로쓰기’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먼저 구는 이달부터 지역내 136곳의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공공언어 사용 실태조사'에 나섰다.

동주민센터, 도서관, 문화시설 등 주민과의 접촉이 많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어문규정에 어긋난 표기 ▲어려운 한자어 ▲무분별한 외국어 ▲잘못된 문장 등을 찾아 주민이 이해하기 쉬운 올바른 공공언어로 고치는 작업에 들어간다.

구는 오는 8월까지 공공언어 사용 실태조사를 진행해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잘못된 표현과 단어 등을 모아 ‘공공언어 감수 매뉴얼’을 만들어 지역내 공공기관에 배포할 예정이다.

또 공보전산과장을 국어책임관으로 지정해 공문서, 홍보물 등에 대한 공공언어 감수서비스를 실시한다.

이와함께 전직원을 대상으로 주민의 입장에서 혼동하기 쉬운 표현, 좋은 공공언어를 만드는 요령, 정확한 어휘쓰기 등을 수시로 교육해 올바른 공공언어가 완전히 자리잡을 수 있도록 추진할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행정에 대한 주민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쉽고 올바른 공공언어는 기본이자 필수”라며 “잘못된 공공언어를 바로잡아 구정에 대한 이해와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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