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대문구, 저소득층 여성 청소년에 ‘드림박스’ 지원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2-24 13:3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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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분 일회용생리대, 순면생리대, 위생용품 등으로 구성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경제적 부담으로 여성용품 구입이 어려운 저소득 가구 여성 청소년들에게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드림박스’를 지원한다.

드림박스는 여성 청소년의 건강한 성장을 위한 꿈(Dream)과 선물드림(Give) 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앞서 구는 성금 모금을 통한 드림박스 사업을 추진했고 지난해 10월 저소득 여성 청소년 60명에게 4개월분의 여성용품을 보낸 바 있다.

구는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 지원을 위해 올해도 구 자체적으로 청소년 생리대 지원사업을 계속 추진한다. 올해 지원 목표는 250명으로 늘렸다.

대상은 정부 지원과의 중복을 방지하고자 국민기초수급 가구를 제외한 관내 한부모가구의 여성 청소년이며, 연령 기준은 11세(2006년생)~18세(1999년생)다.

대상 확대를 위해 한부모가구가 아니더라도 생계가 어려우면 동주민센터 추천으로 지원한다. 아동·청소년 시설에서도 중복 지원을 받지 않는 청소년에 대해 시설장 직권으로 신청할 수 있게 했다.

드림박스는 6개월분 일회용생리대, 순면생리대, 위생용품(파우치, 위생팬티), 이용 안내문으로 구성된다.

이들 물품 구입 비용은 구가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와 함께 추진하는 모금운동으로 마련했다.

구는 3월 첫 주에 내용물 표시가 나지 않도록 포장한 뒤, 택배를 통해 개별 주소지로 드림박스를 발송한다. 올 하반기에도 신청을 받아 역시 6개월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구는 올해도 서대문구사회복지협의회 드림박스 후원 전용 계좌를 통해 연중 모금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여성 청소년들이 경제적 이유로 자존감을 잃지 않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함께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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