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아동·청소년 행복도시 만들기 박차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1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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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가 목수… 목예원서 목공예체험
행복발전소·마들상상놀이터서 꿈 키워
육사야구장에서 야구하며 체력도 쑥쑥
아동복지관 열어 아동기 성장과정 도와
▲ 마들상상놀이터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장남감을 가지고 놀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최근 지역내 아동·청소년들이 문화활동을 통해 정서를 발전시키며, 체육활동을 통해 체력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돕고자 지역 곳곳에 ▲목공예체험장 ‘목예원’ ▲행복발전소 ▲마들상상놀이터 ▲육사야구장 ▲노원아동복지관 ▲노원수학문화관 등을 계획·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성환 구청장도 아동복지관 건립에 즈음해 “아동복지관 건립으로 위기에 처한 아동과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보호받고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모든 어린이가 ‘나중’ 말고 ‘지금’ 행복할 수 있는 아동친화도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히는 등 아동·청소년들의 체험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관심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구가 아동·청소년들을 위해 추진·계획 중이거나 조성중인 지역시설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목공예 체험관 목예원 운영

구는 2015년 10월22일 공릉동 29-2번지 일대에 자연 친화적 목공예 체험장인 ‘목예원’을 개관해 운영해왔다.

목예원은 총 548㎡ 규모이며, 이곳에서는 원목을 가공하는 목공소, 주민들이 교육 및 체험을 통해 목공예품을 직접 만들 수 있는 목공예 체험장, 아이들이 나무와 친해질 수 있도록 놀이 체험을 할 수 있는 나무상상놀이터 등이 운영되고 있다.

먼저 목공예 체험장의 경우 초등학생 이상이라면 우드버닝 체험, 기초목공, 컵받침, 연필꽂이, 원목쟁반, 탁자 만들기 등 나무를 직접 자르고 다듬어 작품을 만들어보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목공예 체험이 어려운 영·유아를 대상으로 안전 및 규칙이야기, 미션수행수업, 놀이터정리 등의 내용으로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목공예체험장 바로 옆 조성된 영·유아를 위한 나무상상놀이터에서는 아동들이 뛰어 놀며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나무상상놀이터에는 총 80㎡ 규모로 조성됐으며, 자동차 테이블, 플레이하우스, 목마 등 나무로 재료로 한 다수의 놀이기구 등이 배치돼 있어 자연에 가까운 재료로 만든 장난감을 어린이들이 만지고 느끼며 놀이에 참여할 수 있다.

앞서 구는 지난해 겨울방학 때도 초등학생 이상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마련해 핸드폰 거치 연필꽂이, 컵받침, 빵 쟁반, 원목시계 등을 만드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구는 지난해 12월 ‘DIY(Do It Yourself)’ 열풍을 타고 목예원 체험자들이 급증하며, 인원수용의 어려움이 발생함에 따라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목공예 체험장을 증축했으며, 이에 따라 목공예 체험장의 참여 인원이 기존 18명에서 31명으로 늘릴 수 있게 됐다.

■ 행복발전소와 마들상상놀이터 운영

구는 2010년 12월 상대적으로 문화, 교육 인프라가 부족했던 공릉동에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를 건립해 운영하고 있다.

공릉청소년 문화정보센터는 공릉동 화랑대역 인근에 건립됐으며, 대지면적 1020㎡, 지하 1층~지상 6층, 연면적 2595㎡ 규모로 7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 바 있다.

현재 문화정보센터에는 ▲총 2만권의 책이 비치된 디지털종합정보자료실 ▲어린이도서관 ▲체력단련실 ▲다목적 프로그램실 ▲동아리방 ▲문화 프로그램실 등이 설치돼 있으며, 옥상에는 쉴 수 있는 정원이 조성돼 있다.

이밖에도 구는 온수골행복발전소, 원터행복센터발전소와 중계불암골행복발전소, 월계행복발전소(달빛마실)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 2월에는 상계동 마들체육공원내에 지상 1층 96㎡ 규모로 1억6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마들상상놀이터를 조성했다.

구에 따르면 마들상상놀이터는 유아 6세부터 초등학생까지 어린이들이 놀 수 있는 친환경 놀이공간으로, 편백나무큐브놀이장, 스폰지공넣기놀이, 유리붙이기 놀이, 원목주방세트 등이 설치돼있으며, 블록놀이터, 빅블럭세트, 사방치기, 맥포머스, 스팟매트, 제기, 보드게임 등도 마련돼 있다.

■ 노원 육사야구장 개관

구는 2015년 9월 ‘노원아 놀자, 운동하자’ 공동체 복원운동의 일환으로 사회인 야구장 조성을 위해 육군사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지난해 12월 청소년과 야구 동호인들을 위해 육군사관학교 부지에 ‘육사 야구장’을 조성했다.

구는 육사 야구장을 공릉동 25-5번지 육사 부지에 15억5000만원을 들여 9800㎡ 규모의 인조잔디 구장으로 조성했으며, 관중석을 포함해 더그아웃, 기록실, 비구방지펜스 등이 설치했다.

구는 협약에 따라 실내체육관과 야구장을 조성을 주관했으며, 육사는 시설유지 및 관리와 운영책임을 구에 위임해 지역 주민들이 체육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구는 육사야구장이 서울 동북 지역에 사회인 야구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시점에서 아동·청소년부터 동호인들까지 ‘보는 야구’에서 ‘참여하고 즐기는 야구’로 전환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노원아동복지관 조성 박차

구는 아동친화도시 조성을 위해 시 최초 아동복지 전담기관인 ‘아동복지관‘ 건립에도 나선다.

구에 따르면 아동복지관은 노원로 331 일대에 연면적 912㎡ 지상 4층 규모로 조성되며, 아동복지관내에는 ▲드림스타트 ▲아동학대예방센터 ▲교육복지센터 등 아동복지수행기관과 ▲공립형지역아동센터 ▲어린이도서관 ▲북카페 등 아동이용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향후 구는 복지관을 통해 요보호아동과 빈곤아동, 취약계층아동 등 지원이 필요한 모든 아동에게 건강·돌봄·교육·복지 등의 아동기 성장과정을 지원하는 여러 시스템을 연계·조정·통합해 효과적으로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 지역내 아동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어린이 전용도서관과 북카페를 조성하고, 청소년 공간을 마련하는 등의 다양한 교육공간도 마련하며, 아울러 인근의 경계선급 아동을 위한 지역아동센터를 설치해 방과 후 보호, 급식지원 등의 사업도 펼쳐나갈 계획이다.

■ 노원수학문화관 조성 추진

구는 중계동 453 일대에 지하 1층~지상 4층, 연면적 2800㎡ 규모의 수학문화관을 98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8년 6월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앞서 구는 교육부가 시행하고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한 ‘2016년도 수학문화관 조성 지원사업’에 응모해 최종 선정된 바 있으며, 교육부로부터 수학문화관 조성을 위한 예산 2억5000만원을 지원받기도 했다.

또 구는 지난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체험관 전시기획 및 콘텐츠 개발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앞으로 구는 오는 7월까지 설계를 마치고, 8월중 착공을 시행할 예정이며, 구는 수학문화관 조성을 통해 누구나 쉽게 생활 속에서 수학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학문화 대중화를 이끌며, 보고, 느끼고, 만지고, 생각하는 수학 콘텐츠 개발 및 보급을 통해 수학교육의 허브 역할을 할 수 있는 체험·탐구·전시 공간 및 연구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수학문화관 신축공사 설계용역을 공모했으며, 지난 2월 공모전에 제출한 10작품에 대한 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삼각형을 활용하는 등 수학적 상상력을 충분히 고려해 설계한 (주)한길종합건축사사무소엔지니어링의 ‘수학의 꿈을 담는 삼각매스’를 최종 당선작으로 확정한 바 있다.

구 관계자는 “향후 구는 조성되는 수학문화관이 세계적 수학박물관인 독일 ‘마테마티쿰’보다 더 좋은 체험공간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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