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이창우)는 청각·언어 장애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를 서울시 최초로 시행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찾아가는 수화통역서비스'는 수화통역이 필요한 경우 당사자가 사전에 장소·시간·사유 등을 적은 의뢰서를 수화통역센터에 제출만 하면 서비스를 현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
수화통역센터에서 신청인에게 수화통역사를 연계하고, 사후에 구에서 이에 대한 비용을 부담하는 게 서비스의 기본 흐름이다. 비용은 시간당 평균 7만원 선이며, 서비스는 개인이 3개월간 최대 30회까지 신청할 수 있다.
현재 동작구 수화통역센터에는 4명의 전문수화통역사가 근무하고 있다.
구는 국가수화통역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문가를 상시 모집 중에 있으며, 어느 정도 인력체계가 구축되면 통역가능 시간대별로 인력을 관리해 적시적소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생각이다.
구 관계자는 "구에는 1만4646명의 장애인이 등록돼 있으며, 청각과 언어장애인은 이 중 13%에 해당하는 1920명"이라며 "그동안 청각·언어장애인은 관공서나 병원, 은행 등을 방문할 때마다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번 맞춤형 서비스가 장애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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