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노인들이 동네 아이들 선생님으로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3-22 16: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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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 경륜전수활동사업 호평
▲ 사진은 ‘어르신 경륜전수활동 지원 사업‘에 참여한 시니어 강사가 탁구를 지도하고 있는 모습.(사진제공=강서구청)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최근 시작한 ‘어르신 경륜전수활동 지원사업’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어르신 경륜전수활동은 노인들의 경험과 지혜를 아이들에게 전하는 사업이다.

구는 이번 경륜전수활동에 참여하는 노인들이 인생 2막의 즐거움을 얻고 경제적인 도움도 받으며, 방과후 교사로 아이들에게 삶의 지혜도 전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달 강서노인종합복지관을 통해 만 65세 이상의 시니어강사 10명에 대한 선발을 마치고, 지역아동센터에 파견한 바 있다.

해당 강사들은 방과후 돌보미 역할을 하면서 아이들에게 수학·한자·영어 등의 학습지도와 탁구·종이접기·전통놀이 등의 취미활동 지원을 하고 있다.

또 길꽃어린이도서관도 지난달 30명의 시니어강사를 선발해 아이들에게 독서지도와 짚공예, 제기차기, 투호 등의 전통놀이를 전수하고 있다.

해당 강사들은 도서관을 찾은 아이들에게 독서지도를 실시하고, 인근 방화근린공원 실습 장소에서 짚공예 체험활동을 함께하고 있으며, 전통놀이 전수도 같이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구는 시니어강사와 아이들, 학부모를 대상으로 만족도를 조사해 부족한 분야의 시니어강사를 늘리고, 운영의 문제점을 보완해 어르신 경륜전수활동의 사업범위를 점차 넓혀나갈 예정이다.

구 관계자는 “노인들이 가지고 있는 삶의 경험과 지혜는 우리 사회의 소중한 자산으로 활용가치가 높다”며 “이러한 삶의 지혜를 지역의 아이들에게 전하는 동시에 노인의 행복한 인생 2막을 도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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