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3일부터 선착순 접수…1년간 무상 A/S도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내구연한이 경과해 교체한 업무용 PC를 지역내 정보소외계층에게 무상으로 보급한다.

구는 '강북 IT 희망나눔' 사업을 통해 올해 총 100대의 PC를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개인에게 약 60대, 사회복지시설에 약 40대를 각각 무상 보급할 계획이다. 오는 4월3일 오전 9시부터 구 홈페이지 또는 동주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는다. 사회복지시설의 경우는 복지관련 부서의 추천을 받아 별도 선정한다.

다만, 최근 2년 이내에 서울시나 강북구로부터 PC를 제공받았던 가정은 신청할 수 없다. 또 보급품은 PC 본체에 한하며, 모니터는 제외된다.

선착순 신청자 별로 자격요건을 확인한 후 구청 정비팀이 4월 중순부터 순차적으로 방문해 직접 설치해 준다. 이후 1년간은 무상 방문 A/S까지 제공해 기기의 유지와 관리도 돕는다.

한편 구는 가로수 가지치기나 고사목 등 폐기용 나무들을 음식점이나 가정에 땔감으로 제공한다. 녹지가 많아 폐 나무 발생과 수요가 있는 강북구의 지역 특성을 활용한 사업이다. 이로써 자원 재활용 효과와 함께 한 해 약 1천만 원의 폐기 처리 비용도 절감하게 됐다.

구는 이밖에도 동 주민센터를 순회하며 무료로 고장난 우산을 고쳐주는 등 각종 요긴한 생활용품 자원들의 재활용에 앞장서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