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서, 5개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 지원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05 14:4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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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최성일 기자] 경남 양산경찰서는 최근 경찰서 2층 회의실에서 '2017년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에 선정된 다섯 가족을 초청 선정증서 전달식을 했다고 5일 밝혔다.

다문화가정 친정 나들이사업은 양산지역내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경제적인 사정 등으로 인해 수년간 친정 방문을 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을 해결해주기 위한 민·관 협력치안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는 양산경찰서에서 제안하고 양산시청 협조, (주)성우하이텍 등 지역내 기업체 2곳으로부터 지원을 약속받아 이뤄졌다.

대상 가족은 지난해 12월 공개모집 홍보를 통해 총 열다섯 가정을 접수를 받았으며, 이 중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배분세칙(중위소득 80% 이하)과 기타 조건에 부합하는 다섯 가정을 선정했다.

선정된 다섯 가정은 올해 자신들이 원하는 시간에 자유롭게 방문 일정을 정해 친정나들이를 하면 된다.

브라질에서 온 이 모씨는 “2007년 결혼 이후 한 번도 고향을 방문하지 못했으며 몸도 건강하지 못해 영원히 고향에 갈 수 없을 것 같았다”며 “경찰의 도움으로 아들과 함께 친정을 갔다올 생각을 하니 하루하루가 정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재화 양산경찰서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생활하기를 바란다”며 “이번 친정나들이를 통해 문화적 차이를 극복하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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