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진구 자양전통시장 '주민생활형 특화시장' 재탄생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17 14: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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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개 점포에 '7색 특화간판' 선봬
로고·캐릭터 유니폼·POP등 개발
특허상표 출원해 특화점포 육성도
키즈카페·작은도서관등 쉼터 조성
▲ 자양전통시장을 방문한 시민들이 판매 물품을 구경하고 있다.(사진제공=광진구청)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울 광진구(구청장 김기동)에 위치한 자양전통시장을 가면 시장이야기가 가미된 특화 간판이 시장을 방문한 고객에게 재미와 볼거리를 더해준다.

간판에는 점포의 특징을 살린 이미지와 점포의 주력상품을 표현한 문구와 함께 LED조명을 사용해 한층 더 밝아진 분위기로 고객의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든다. 또한 시장의 구역별로 색상을 달리해 빨·주·노·초·파·남·보라색으로 간판을 제작했다.

자양전통시장은 지난해 중소기업청 공모사업 응모결과‘골목형 시장’육성사업 대상으로 선정됐다.

이에 전통시장의 고유한 개성과 특색을 발굴하여 주민생활형 특화시장으로 육성하고자 5억2000만원이 투입됐다.

이에 <시민일보>는 최근 골목형 시장 육성사업으로 새롭게 변신한 자양전통시장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특화간판 개발해 특화된 시장환경 조성

우선 구는 자양전통시장의 전체업소인 135개 점포에 시장이야기가 가미된 ‘특화간판’을 개발해 자양전통시장만의 특화된 시장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업종별 특색이 반영된 특화된 팝(POP, 상품 매장에 설치하는 광고)과 시장 로고·캐릭터 등을 활용한 특화된 유니폼을 제작해 다른 시장과 차별화를 뒀다.

특화 팝은 상점행사 안내(할인, 특가홍보, 증정상품), 상품설명(특성, 원산지, 판매장식 등) 등으로 구성됐다.

이어 점포특성, 취급 품목 등을 고려한 특화간판 개발 및 바닥 그래픽을 진행했으며, 구역별로 색상을 달리해서 간판을 제작했다.

아울러 구는 1구역부터 7구역까지 빨·주·노·초·파·남·보라색으로 간판을 제작해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뿐만 아니라 화재 등 재난 발생시에도 쉽게 위치를 찾을 수 있도록 표시했다.

■ 특화점포 육성 및 문화공간 조성

자양전통시장에서는 ‘자체 브랜드 상품(PB)’을 개발했고, 몇몇 매장에서 개발한 브랜드로 특허상표를 출원했으며, 특화점포로 육성했다.

또한 용기, 라벨디자인 등 도시락 포장 패키지를 개발했으며, 런칭행사를 진행했다.

이어 상품진열개선 컨설팅으로 상품군 별로 차별화된 상품진열 방식을 개발했고, 상품진열에 대한 상인교육을 15회 실시했으며, 플라스틱 바구니 제작 등 상품진열 용기를 제작 및 관리했다.

아울러 상인과 지역주민을 위해 생활요가, 하모니카, 생활중국어 교실 등 문화 프로그램 운영 및 자양전통시장 내 문화커뮤니티 공간인 고객쉼터를 조성했다. 고객쉼터 1층은 엄마와 아이가 놀이를 통해 함께 즐길 수 있는 키즈카페 공간, 2층은 작은 도서관, 3층은 상인과 지역주민의 문화커뮤니티 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이 밖에도 모바일 홈페이지 구축한 후 운영교육을 실시했으며, 가이드북을 제작 배포했다.

■ 청정소화기 배부, 폐쇄회로 교체 예정

아울러 구는 안전한 시장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자양전통시장에 친환경소화기인 청정소화기를 추가적으로 배부했고 폐쇄회로(CCTV)를 교체할 예정이다. 또한 야간에도 재난발생위치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노후된 재난위치 표시판을 LED로 교체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한 상인 특화 교육으로 상인역량강화교육, 선진시장 탐방 및 워크숖, 상인동아리 조직운영 및 위생교육을 실시했다.

김기동 구청장은 “자양전통시장이 쾌적한 쇼핑환경과 함께 볼거리, 즐길 거리가 있는 시장으로 새롭게 변신해 고객만족도 상승 및 시장상인들의 매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을 통한 시장 자생력과 경쟁력 강화로 상권이 더욱 발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 사항은 구 지역경제과로 문의하면 자세하게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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