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향긋한 봄내음 가득··· 도심서 즐기는 꽃길 산책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4-26 14: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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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만끽할 아름다운 꽃길 9選
▲ 목동역 인근에 핀 벚꽃길을 걷고있는 주민들
[시민일보=이대우 기자]추운 겨울이 물러가고 따스한 봄볕·봄바람과, 향긋한 봄꽃이 코끝에서 맴도는 봄기운이 다가오는 5월,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에는 봄을 만끽 할 수 있는 ‘아름다운 꽃길’ 이 있다.

이곳은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70선’에 선정된 곳들로, ▲서서울호수공원 ▲신트리공원 ▲달마을근린공원 ▲목동로 ▲신정중앙로 ▲화곡로4길 ▲안양천 제방 ▲안양천 둔치 ▲국회대로 등이 있다.

특히 서서울호수공원, 신트리 공원은 꽃 구경 뿐만이 아니라 학습,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볼거리들이 많아 더욱 주목받고 있는 곳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안양천 둔치는 자전거 도로가 잘 조성돼 있어 봄 향기를 맡으며 운동하기에도 제격”이라며 “따스한 봄바람에 설레는 요즘, 친구들과 양천구의 생생한 봄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양천구 봄꽃길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가족과 함께 봄 나들이를 즐겨보자~ ‘서서울호수공원’

신월3동에 위치한 서서울호수공원은 김포정수장을 재활용해 만들어진 21만 7946㎡ 규모의 서남권 최대 규모의 테마 공원으로, 넓은 잔디광장에 가족단위 피크닉을 즐기기에 알맞은 곳이다.

이곳에는 ▲100명이 함께 앉을 수 있는 ‘100인의 식탁’▲ 정수장의 침전조와 시설물 등을 재활용해서 꾸민 ‘몬드리안정원’ ▲능골산 정상 230m‘사색의 공간 200m’ 등 가볍게 걸을 수 있는 산책로 등이 조성돼 있다.

특히 비행기가 호수위를 지날 때 작동되는 소리분수는 어린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호수 주변의 산책로를 따라 핀 왕벚나무 길을 걷는 것도 지친 마음에 잠시나마 여유를 줄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리분수 옆 문화데크 광장에서 가끔씩 열리는 클래식 공연이 공원을 찾은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도 한다.

이 외에도 오는 7월13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전 7시는 치매예방 프로그램으로 ‘두뇌건강 걷기운동’이 30분간 진행된다.

양천구치매지원센터가 서울시립서남병원과 함께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내 60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인지기능 ▲혈액검사 ▲체지방검사 등의 노인기능검사, 몸풀기 스트레칭, 두뇌자극 건강걷기운동 등으로 진행된다.

참가는 무료이며, 양천구치매지원센터에 사전 신청하거나, 당일 현장에서 참가신청을 하면 된다.
▲ 신트리 공원 전경
■장미원부터 자연학습장까지~ 색다른 꽃 감상하기 좋은 ‘신트리 공원’


장미, 금낭화, 원추리 등 다양한 수종을 감상할 수 있는 신정3동에 위치한 신트리공원은 자연학습장, 산책로, 황소(목우상), 체력단련시설, 정자·건강지압로 등이 조성돼 있다.

▲ 신트리 공원을 방문한 주민들이 삼삼 오오 모여 산책을 즐기고 있다.
특히 이곳은 구가 매년 5~10월 첫째, 셋째주 토요일(오전 10시~12시)에 ‘자연학습교실’로 운영하고 있는 곳으로, 신트리공원 내 자연학습장에는 금낭화, 원예식물, 덩굴식물, 농작물 등을 심어 다양한 꽃을 감상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장미원에는 900가지가 넘는 장미를 심어 볼거리를 마련했고, 또 지난해 조성된 논과 수생식물원 주변으로는 암소 모형을 설치, 고향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도록 했다.
▲ 신트리 공원을 방문한 가족들이 나무울타리로 만들어진 미로를 걷고있다.

이 외에도 항아리, 그네, 쟁기 등 농촌 분위기를 풍기는 소품도 다양하게 설치돼있다.


■ 산책과 운동도 꽃길과 함께 ‘안양천 둔치’
▲ 목동역 인근에 핀 벚꽃 길

구의 오른쪽 한편을 쭉 차지하고 흐르는 안양천변은 주민들이 자주 찾는 쉼터다.

양화교에서 오금교로 이어지는 구간 제방 위 산책로에는 벚꽃과 살구꽃이 만개해 아름다운 경관을 연출해 길을 따라 걷는 이들이 마음을 사로잡는다. 특히 오금교에서 신정교 구간에는 대규모 유채밭이 조성돼 노란색으로 수놓아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 드라이브 하기에 좋은 ‘목동로, 화곡로4길’

목동아파트8단지에서 14단지까지 이어지는 목동로를 달리다보면 대표적인 봄의 전령사 개나리를 만날 수 있다. 방아다리길이라 불리기도 하는 화곡로4길은 벚꽃이 흐드러지게 피어 바람이 불면 꽃비를 내리는 곳으로 유명하다. 해마다 4월이면 방아다리 벚꽃축제가 열리는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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