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서 '亞 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

박명수 기자 / pm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5-24 16:5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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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29일부터 6일간 열어
총 14개국 300여명 참가


[아산=박명수 기자] 올해 아시아 주니어 탁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는 10년만에 개최된다.

대한탁구협회와 충남 아산시, 그리고 대회를 주관할 한국중ㆍ고등학교탁구연맹이 2017 아시아 주니어&카데트 탁구선수권대회를 아산시 이순신체육관에서 연다고 22일 공식 발표했다.

오는 6월29일부터 7월4일까지 6일간 치러질 이 대회는 아시아 각국 탁구 미래를 짊어진 주니어(18세 이하)와 카데트(15세 이하) 선수들이 기량을 겨루는 ‘미래’들의 각축장이다.

이번 대회에는 14개국에서 300여명 이상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중국, 일본, 싱가포르, 타이완, 홍콩 등 세계적인 강국에서 오는 한명 한명의 선수들은 모두 향후 국제무대에서 치열하게 맞부딪칠 ‘라이벌’들이다.

아시아는 세계적인 탁구강국들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에 아시아 유망주들이 매년 집결하는 이 대회에 쏠리는 전세계 탁구인들의 관심이 크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태국 방콕대회에서 한국은 주니어, 카데트 통틀어 금메달 하나, 은메달 하나, 동메달 일곱개를 따내며 선전했다.

특히 남자주니어는 최강 중국을 꺾고 2006년 12회 대회 이후 10년 만에 단체전 정상을 탈환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아시아선수권의 선전은 연말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둘, 은메달 둘, 동메달 하나를 획득하는 성과로도 이어졌다.

손범규 중ㆍ고탁구연맹 회장은 “작년 대회 성과가 이번 대회를 유치하는 발판이 됐다. 홈그라운드에서도 못지않은 성적을 기대한다”며 “선수들이 불편 없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리우올림픽 노메달로 침체된 한국 탁구 분위기를 미래 주역들인 청소년 선수들이 앞장서서 쇄신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우리나라에서 아시아 주니어대회가 열리는 것은 이번이 두 번째로 10년 전 2007년 13회 대회가 강원도 횡성에서 개최됐다.

한편 아산시와 아산시체육회는 충청남도체육회와 공조해 문화체육관광부 공모사업인 ‘지역스포츠과학센터’를 유치하는 등 대한민국 4대 체전의 개최 유산을 창출하기 위한 다각적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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