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장인진 기자]충남 서산시 소재 팔봉산을 배경으로 최근 2일간 열린 ‘제16회 서산 팔봉산 감자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축제에는 서울과 인천 등 수도권을 포함해 전국 각지에서 5만5000여명의 관광객이 찾았다.
축제기간 팔봉산 감자를 비롯해 양파·마늘 등 지역 농민들이 준비한 농·특산물은 관광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었으며, 2억5000여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축제에서는 ▲유명 쉐프의 감자요리 시식 ▲수중 경품감자 찾기 ▲사랑의 감자 보내기 ▲마술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광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1인당 6000원~1만2000원을 내면 씨알 굵은 감자를 캘 수 있었던 ‘감자 캐기 체험’은 축제의 백미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가뭄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지역주민들은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힘을 보탰고,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의 적극적인 협조로 안전사고 없는 축제가 됐다.
한편 지역주민이 중심이 돼 지난 2002년 처음 열린 서산 팔봉산감자축제는 매년 수만 명이 찾는 지역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축제장을 찾은 김길상씨(37)는 “그간 각박한 도시에서 살다가 이곳 팔봉산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에 흠뻑 빠졌고 씨알 굵은 감자와 다채로운 행사에 다시 한 번 푹 빠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동식 축제추진위원장은 “이팔청춘 열여섯 번째를 맞는 이번 축제에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 기쁘고,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보람을 느낀다”며 “다음 축제에는 보다 즐겁고 흥겨운 행사로 성원에 보답할 것” 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