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샵 서류’로 보험금 1억여원 꿀꺽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6-27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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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서부署, 설계사등 보험사기 170명 적발

[시민일보=여영준 기자]서류를 변조해 보험사기를 벌인 보험설계사 등 170명이 무더기 적발됐다.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올해 1월부터 특별 단속을 벌여 총 151건의 보험사기를 적발, 2명을 구속하고 168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번 적발된 보험사기 유형 중 사고내용 조작이 134명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이어 고의 사고 20명, 운전자 바꿔치기 9명, 렌터카 비용 허위청구 3명, 진단서 위조 1명, 음주 면책금 편취 1명, 담보특약 위배 1명, 사기 교사 1명 순이다.

경찰은 이들이 범행으로 챙긴 보험료만 16억여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했다.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A씨(30)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고객의 의무기록지와 보험금 신청서를 포토샵 등으로 변조해 자신이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18차례에 걸쳐 1억4000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또 B씨(34)는 2015년 4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중고 외제차를 몰고 다니며 10건의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2500만원의 보험금을 챙긴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보험 가입자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보험사기를 예방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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