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나눔이웃이란 ‘이웃이 사촌보다 낫다’란 옛 속담을 잘 되살리려 구성된 소모임으로, 지역내 어려운 이웃을 찾아 자신의 것을 나누며 가족처럼 돌보는 활동을 담당한다.
앞서 구는 ‘찾아가는 동주민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7월 나눔이웃을 시작했으며, 시범적으로 도림동과 대림2동·신길1동·영등포본동 등 4곳에서 사업을 시작한 바 있다.
구는 현재 도림동 ‘희망슛’과 신길6동 ‘화목한도시락’, 영등포본동 ‘봉나비’ 등 19개의 소모임 동아리에서 2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이들은 ▲노인 말벗 ▲안부 확인 ▲도시락 전달 ▲노인 생신잔치 등을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발굴·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지난해 동안 도림동 희망슛이 나눔가게 6곳의 후원을 통해 노인생신잔치를 진행했으며, 영등포본동 봉나비는 ‘봉나비 기자단’을 결성해 마을복지신문을 제작하기도 했다.
아울러 대림2동은 외국인이 많은 특징을 반영해 국적취득 다문화주민과 함께 중국어로 병기된 쓰레기 분리배출 전단지를 권역별로 홍보하기도 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5월에는 신길7동이 저소득 장애인 부부가구를 위한 ‘작은 결혼식’을 마련하기도 했다.
향후 구는 나눔이웃 동아리의 성장을 위해 공무원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기 회의·교육 등을 실시하고, 성과공유의 시간도 보낼 예정이다.
또 나눔이웃 사업 확대를 통해 주민들의 인적 관계망을 형성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려운 이웃을 발굴해 인적·물적 자원을 나누며, 돌보는 복지생태계를 지속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조길형 구청장은 “전동으로 확대 실시되는 나눔이웃 사업이 활성화돼 복지사각지대 해소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이어주는 나눔이웃 사업을 통해 살기좋은 따뜻한 동네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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