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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열린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를 위한 협력기관 기관장 회의의 진행 모습. |
우면주공아파트는 구의 유일한 영구임대아파트 단지로, 984가구 중 총 455가구 50% 정도가 법정 저소득층인 국민기초수급자 차상위가구이며 구의 저소득주민 16.7%가 모여 살고 있는 저소득 밀집지역이다.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는 이러한 우면주공아파트 거주민들과 11개 민간·공공기관이 협력해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분위기 전환을 위한 다양한 희망나눔 프로젝트다.
이를 위해 양재1동은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위한 욕구조사 ▲'2018년 마을사업'을 계획하는 '희망·나눔 톡 콘서트'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에 대해 좀더 자세히 살펴봤다.
■ 어두운 우면주공아파트의 이미지 변신
우면주공아파트는 올해로 지어진 지 22년째인 구의 유일한 영구임대아파트다.
가구당 984가구(9~11평)가 살고 있는 이곳에는 현재 법정 저소득 주민의 50%, 전체 서초구 저소득층가구 가운데 16.7%(서초구 수급자 2295가구 중 384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구는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양재종합사회복지관, 한우리정부문화센터, 사랑의 복지관, 서초어르신행복이음센터,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서초구건강가정지원센터 서초구 보건소 8개 기관의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투입해 진행하고 있으나, 이에 불구하고 만족도가 높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양재1동은 지난해 지역참여형 주민참여예산사업에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 사업을 응모, 주민참여예산으로 선정됨에 따라 시비 4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지원받은 예산은 ▲간담회·교육비에 200만원 ▲자살위험군 파악·복지욕구조서 분석에 700만원 ▲솔루션회의 운영에 100만원 ▲희망나눔프로젝트에 2000만원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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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행복마을 희망나무’ 식수식에 참여한 조은희 구청장(왼쪽 세 번째)가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에는 총 12개 기관과 단체가 참여한다.
참여기관은 공공·주민, 민간기관, 기타 등 3분류로 나눠진다.
우선 ▲공공·주민에는 양재1동 주민센터,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마음건강지원센터, 서초구보건소가 ▲민간기관에는, 우면종합사회복지관, 어르신 행복이음센터, 한우리정보문화센터, 양재종합사회복지관, 양재노인종합복지관, 사랑의 복지관이 있으며 우면주공관리사무소 주민대표도 참여한다.
이들 기관은 대상자별 위기도 및 복지서비스 지원실태 공유, 공동욕구조사안 마련, 욕구조사 실시, 복지사각지대 지원체계 및 논의구조 마련, 희망나눔프로젝트를 공동 추진하는 등의 다양한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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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면주공 행복마을 만들기’ 참여단체들이 ‘함께 만들어요! 우면 주공 행복마을’ 이라는 플렌카드를 들고 구호를 외치고 있다. |
■ 자살위험군 및 복지사각지대 발굴
자살위험군·복지사각지대 발굴에도 박차를 가한다.
우선 우면주공아파트에서 거주 중인 984가구 가운데 복지지원대상자를 대상으로 ‘위기도 및 복지서비스 맵 그리기’를 실시한다.
위기도 및 복지서비스 맵 그리기는 간담회 이후 협조공문 발송(대상자리스트 및 현황도 작성)하고, 지원현황 및 담당자 내역에 대한 결과를 각 기관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와함께 984가구 중 수급자를 제외한 약 600가구를 대상으로 공동욕구조사를 오는 9월까지 실시한다.
조사는 위기도 및 주요 생활실태·욕구사항 등의 내용으로, 조사원 2명이 조사지를 바탕으로 방문상담을 실시하는 방식으로 양재1동·우면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다.
조사 후에는 통계분석 후 자료집을 발간하고, 위기가정 및 복합서비스 필요 대상자가 발견될 경우 시 복지사각지대 보호체계를 가동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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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면주공아파트 행복마을 선포식’에 참여한 각 단체의 기관장들 |
복지사각지대 보호체계는 위기가구 및 복합가구 발굴시 동 지역담당과 연계해 매뉴얼에 따라 솔루션 회의를 구성해 심층상담 및 지원·관리를 실시한다.
솔루션 회의는 정기회의, 수시회의를 통해 위기가구 사례를 상정하고, 위기사항 분석 및 지원방안을 논의하며 공유한다.
발굴된 위기가구에는 우면종합사회복지관이 생계비, 주거비 및 주거환경 개선비, 안전장치 사업비 등을 위해 동 따뜻한 겨울보내기 등의 성금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기존 체계로 지원할 수 없는 경우에는 장학금, 1대 1 결연 등의 민간자원을 이용한 지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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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파트 주변 환경정화를 실시하는 ‘서울 우면 주공아파트 행복마을 만들기 봉사단’ |
■계절·명절음식나누기 등 희망나눔 프로젝트 실시
이외에도 양재1동은 ▲작은 음악회 ▲희망나무심기 ▲계절·명절 음식 나누기 등의 '희망나눔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희망나무심기-꽃동산 꾸미기, 행복마을 선포식을 열고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나무심기, 주민공동체 참여, 꽃동산 꾸미기 등 지역에 분위기 전환을 위한 환경조성 행사를 실시했으며, 지난 6월부터는 태스크포스(TF) 및 주민의견 수렴 후 계절·명절음식나누기 등의 주민참여 나눔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오는 11월에는 협력기관 관계자, 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등 200여명과 함께 나눔사업 비젼을 함께 논의하는 ‘희망·나눔 톡(TALK)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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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면 주공 행복마을 선포식’에서 진행된 아이들의 깜찍한 공연 모습. |
■ 이번 사업의 기대 효과
양재1동은 이번 사업으로 지역 분위기 변화를 꾀하며, 복지관별로 산발적으로 관리 및 지원하고 있는 복지대상자 정보를 공유해 공동욕구 조사를 통해 민·관 협력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숨어 있는 가구를 발굴·지원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 불행한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나눔이웃 양성 등의 주민들 스스로 돌볼 수 있는 역량을 강화시켜 복지공동체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희옥 양재1동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우면주공아파트 주민들이 삶의 희망이 넘치도록 다양한 마을만들기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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