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 골목상인 · 예술인 화합의장 열어
‘헬로우 문래’ 지역대표 예술축제로 부상
아트마켓 · 문래창작촌 투어등 인기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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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26일 열린 ‘영등포 달시장’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제공=영등포구청) |
앞서 구는 지난 3~4월 주민들이 주최하고 함께하는 마을장터를 양평2동과 문래역 로데오거리, 대림2동, 신길5동에서 운영했다. 지난 6월에는 문래창작촌에서 문화예술중심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문화예술작가, 주민들이 함께한 ‘헬로우 문래’ 축제를 진행하고 아트마켓을 운영했다. 아울러 지난 5월 영등포 하자센터 앞마당에서 시작한 영등포 달시장은 오는 9월까지 사회적경제기업가와 지역 예술인들이 함께 만들어 나가는 열린 마을장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주민과 함께 만들어 나가고 있는 다채로운 영등포 마을장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주민,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마을장터’ 운영
구는 지난 3~4월 ▲양평2동 ▲문래역 로데오거리 ▲대림2동 ▲신길5동 등 4곳에서 주민과 골목상인, 예술인이 함께하는 마을장터를 운영했다.
먼저 양평2동 마을장터는 지난 3월11일 선유도역 2번 출구 걷고싶은 거리에서 ‘삼월의 선유’란 이름으로 개최됐다. 삼월의 선유 장터에는 많은 마켓참여자가 참여했으며, 추억장터와 나눔가게를 비롯한 버스킹, 체험·홍보관 등 다채롭고 풍성한 코너가 마련됐다.
문래역 로데오거리 마을장터는 지난 3월18일 문래역 5번 출구 로데오거리에서 ‘목화마을 장터’란 이름으로 열렸다. 목화마을 장터에서는 중고물품을 판매할 수 있는 공유 장터가 개최됐으며, 맛있는 수제 먹거리도 판매됐다. 또 이곳에 터를 잡은 예술인이 중심이 돼 작품을 전시하기도 했으며, 장터를 찾은 주민들에게 예술 활동을 체험할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기도 했다.
대림2동 마을장터는 지난 3월25일 대동초등학교 후문 앞 다사랑공원에서 ‘다사랑 장터’란 이름으로 개최됐다. 다사랑 장터에서는 다문화 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해당 지역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반영한 체험·공연이 펼쳐졌으며, 이색적인 먹거리도 마련됐다.
마지막으로 신길5동 마을장터는 지난 4월2일 신길5동 물놀이 광장에서 ‘꽃길 장터’란 이름으로 열렸다. 꽃길 장터에서는 자매결연지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했으며, 색소폰 연주 등의 공연도 진행돼 장터의 생동감을 더했다.
■ 아트마켓에서 예술 · 헨드메이드 작품 구매도
구는 지난 6월17일 철공소와 예술인이 공존하는 문래동 대표 문화공간인 ‘문래 창작촌’에서 문래동 대표 문화예술축제인 ‘헬로우 문래’ 축제를 개최했다.
헬로우 문래는 문화예술중심의 사회적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사회적기업과 문화예술작가, 주민들이 함께한 축제로 2013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5년째를 맞이했다.
올해 헬로우 문래에서는 ▲아트마켓 ▲주민참여형 워크숍 ▲문래창작촌 투어 ▲음악 및 퍼포먼스 공연 ▲단편 영화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문래동 7번출구를 중심으로 작가들의 다양한 예술작품 및 핸드메이드 작품을 판매하는 ‘아트마켓’이 방문객들의 발길을 붙잡았으며, 아트마켓에는 천연비누와 디퓨저, 방향제, 일러스트 에코백, 핸드메이드 캔들, 천연석 액세서리, 캘리그라피·압화를 활용한 카드·엽서, 가죽제품 등이 판매됐다.
아울러 축제에서는 수제마카롱과 수제쿠키, 수제핫도그, 배·도라지 청, 케이크, 커피 등의 다양한 먹거리도 마련됐다.
한편 축제에서는 작가로부터 직접 배우며 나만의 예술작품 만들기에 도전해보는 ‘뚝딱뚝딱 워크숍’도 운영됐으며, ‘수공예 액세서리 만들기’, ‘캐릭터 야광 소품 만들기’, ‘재활용 컵을 활용한 허브화분 만들기’ 등의 다채로운 체험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와 함께 1시간 코스로 가이드와 함께 문래동 곳곳에 설치된 조형물, 골목길 벽화, 작가들의 작업실과 갤러리 등을 둘러보며 자세한 설명을 듣는 ‘문래창작촌 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이번 축제에서 새롭게 마련된 ‘문래 단편영화제’ 는 문래창작촌내 건물옥상·갤러리 등의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연인과 친구, 가족들과 함께 색다른 추억을 쌓을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신설됐다.
향후 헬로우 문래 행사는 오는 9월16일과 10월21일에 다시 열릴 예정이며, 축제와 관련된 자세한 내용은 SNS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 영등포에 뜨는 특별한 달, 영등포 달시장
구는 지난 6월30일 서울시립청소년직업센터(이하 하자센터) 앞마당에서는 지난 5월26일 첫 번째 영등포 달시장에 이어 올해 두번째 달시장이 개최됐다.
영등포달시장은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의 상품 판매와 홍보를 지원하기 위해 시작된 마을장터로,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 예술가, 지역주민 등 온 마을 사람들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달시장이 열리는 하자센터는 서울시 청소년들을 위한 대안적 진로 교육프로그램을 기획·개발·운영하는 특화시설로 2011년도부터 꾸준히 달시장과 함께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6월 달시장의 주제는 ‘가까운 곳에서 여름나기’였으며, 때이른 무더위로 지칠 수 있는 주민들을 위한 시원한 여름나기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세부적으로 이번 프로그램은 가족모두가 가까운 시골 할아버지 댁을 방문하는 컨셉으로써 장난감·여름소품 판매와 클레이아트로 어항 만들기, 수박화채 판매, 아이스크림 화분 만들기, 화관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아울러 마켓 부스에서 ▲천연비누와 수공예 액세서리, 패브릭소품, 아동용 옷, 가죽제품 등 직접 만든 제품을 판매하는 ‘달달아트’ ▲모기퇴치 석고밴드와 휴대용 미니향수 만들기, 앙금 떡케이크 만들기, 양말목으로 찻잔받침 만들기 등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달클래스’ ▲주민들의 추억이 깃든 물건을 만나볼 수 있는 벼룩시장 ‘달달쉐어’ 가 마련됐다.
이와 함께 핫도그와 샌드위치, 콩국수, 김치말이 국수, 떡볶이 등 식사대용 메뉴와 수제청 음료, 더치커피, 마카롱 등 다양한 먹거리가 마련된 먹자골목도 운영됐다.
아울러 ‘소행단’의 밴드공연과 ‘탭퍼조커 재즈밴드’의 탭댄스 공연, ‘난 토마토 절 대 안먹어’란 주제의 책공연 등이 흥겨운 분위기를 더해주는 공연도 진행됐다.
한편 다음 달시장은 오는 8월25일과 9월29일 열릴 예정이며, 달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달시장 홈페이지·블로그나 구청 일자리정책과를 통해 자세히 안내 받을 수 있다.
조길형 구청장은 “여러 장터와 축제 개최가 주민들에게 문화예술과 친숙해지는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지역 문화예술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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