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민간·가정 어린이집 보육료 부모부담 차액 월 2만원 지원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7-23 11:3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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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 보육예산 4127억 확보
올 하반기부터 보육프로 운영
국·공립 확충…냉·난방비 지원도


[무안=황승순 기자]전남도는 4127억원의 보육예산을 확보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저출산 극복을 위한 어린이집 지원 보육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23일 밝혔다.

보육예산 4127억원 가운데 시군비를 제외한 3572억원은 전남도 일반회계 예산의 5.9%를 차지하는 규모다.

주요 사업은 어린이집 이용아동 무상보육료 1478억원, 누리과정 911억원, 보육교직원 인건비 781억원, 어린이집을 이용하지 않는 아동에 대한 양육수당 583억원, 어린이집 근무 보육교사 처우개선비 209억원, 어린이집 확충 및 기능보강사업 29억원, 어린이집 보육교사의 출산 및 휴직 시 대체 근무자 지원을 위한 대체교사 지원사업 7억원 등이다.

특히 올해 추경에서 지방비로 민간·가정어린이집 아동 1만 2300명에게 월 2만원의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를 지원하고, 39인 이하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에 월 30만 원의 인건비를 책정해 취사부 604명을 채용토록 하반기부터 지원한다.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가 지원됨으로써 학부모 부담이 줄어 무상보육 체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 지금까지 원장이 교사, 취사부, 운전원 등 1인 4역 역할을 해온 소규모 어린이집은 취사부를 채용함으로써 종사자들이 아동보육에 전념할 수 있어 양질의 보육서비스 제공과 함께 지역사회의 맞춤형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전남도는 앞으로도 아동과 종사자들의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혹서·혹한기 냉·난방비 지원, 민간 매입을 통한 국공립 확충 및 공공형 어린이집 확대를 통한 공보육체계 강화, 휴일 및 시간 연장형 보육 확대 등 맞춤형 보육서비스 제공으로 학부모의 어린이집 이용 선택의 폭을 넓여나갈 계획이다.

허강숙 도 여성가족정책관은 “저출산 극복은 양육하기 좋은 보육환경을 조성하고, 학부모의 보육비용을 줄이는데서 시작한다”며 “부모부담 차액 보육료와 소규모 어린이집 취사부 인건비 지원이 도 저출산 극복 플랜의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보육 예산을 확보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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