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원룸 등 취약지대 거주 1인가구 전수조사
우리동네 돌봄단·야간안부 확인등 다양한 사업 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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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연희 구청장이 자원봉사에 참여한 청년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
구가 수립한 종합계획은 ▲사회관계 네트워크망 조직 ▲청장년 1인가구 전수조사 ▲위험군 분류에 따른 맞춤형 고독사 예방사업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구는 오는 9월부터 전화로 안부를 확인하는‘케이티비즈세이(KT Biz Say)’를 전 동으로 확대 실시해 주1회 음성메세지를 전송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청장년 고독사’ 예방을 위해 구가 앞으로 실시할 사업들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청장년 1인가구 전수조사 실시
구는 오는 8월1일부터 한달간 ‘청장년 1인가구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전수조사 대상은 20~60대 1인가구 청장년 7만 여명 중 고시원·원룸·다가구주택 지하층 등 취약지역 거주자 중심이다.
조사는 22개 동별 복지담당자와 복지통반장 등이 주민등록상 1인가구를 발췌하고 거주지를 직접 방문해 생활실태, 경제·건강상태, 주거환경 등 독거가구의 실태를 파악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심층상담이 필요한 가구는 재방문해 맞춤형 복지욕구를 파악해 심층상담 대상자 특성에 따라 잠재적위험군, 고위험군, 건강군으로 분류하고 대상자별 고독사 예방 맞춤형 사업을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
■ 고독사 예방 맞춤형 사업 실시
이와함께 구는 ▲음성메시지 전송 후 수신상태를 확인하는 안부확인전화 서비스‘케이티비즈세이’▲청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을 위한 복지관 공모사업 추진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 ▲은퇴 공무원을 활용해 고위험군 대상의 야간 안부를 확인하는 야간 안심서비스 추진 ▲동별 가족봉사단을 발족해 봉사단 1팀당 돌봄대상 3~4가구를 돌보는 자원봉사캠프 가족봉사단 운영 ▲고독사 예방을 위한 사회관계망 구축 등의 고독사 예방 맞춤사업을 실시한다.
우선 구는 음성메시지 전송 후 수신상태 확인으로 안부를 확인하는 ‘케이티비즈세이’서비스를 9월부터 전동으로 확대 실시한다.
‘음성메시지 안부확인’ 서비스는 현재 수서동과 세곡동에서 고독사 예방에 높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서비스로 8월 전수조사 결과를 토대로 고위험군과 잠재적 위험군으로 선정된 대상자에게 주1회 음성메시지를 전송해 3회 이상 미응답하는 경우 직접 방문해 안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구는 KT와 ‘KT Biz Say 서비스’업무협약 계약을 체결하고, 청장년 1인가구, 홀몸노인, 기타 안부확인이 필요한 가구 등 동별 실정에 맞게 400여 가구의 안부확인전화 서비스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된 대상자에게는 ‘안녕하세요. OO동 주민센터입니다. 본 전화는 안부확인 전화서비스입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예시)’와 같은 음성메세지를 주 1회 월 4회 발송할 예정이다.
또 메시지 수신결과 3회 이상 미응답가구에는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보호자가 있는 경우는 보호자에게 안내·인계, 보호자가 없거나,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동 복지담당, 통반장, 청년공공근로자, 우리동네 돌봄단 등이 가정방문해 안부를 확인한다.
이번 사업은 동 공공운영비로 집행되며, (400가구, 주4회 발송 시 월1만6000원)일반전화 1건당 5원, 이동전화는 1건당 10원이다.
또 구는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도 실시한다.
총 4560만원의(시비 100%) 사업비를 들여 실시하는 ‘우리동네 돌봄단’은 복지 통반장과 동 보장협의체 등 지역사회 실정을 가장 잘 아는 기존단체 중심으로 동별 5명씩 구성해 취약 위기가구에 대한 정기 가정방문과 복지사각지대 발굴을 하는 사업이다.
이에 구는 지난 6월26일 ‘우리동네 돌봄단’ 발대식을 갖고, 7월1일부터 맞춤형 복지팀을 신설한 논현1동, 역삼1동, 일원1동, 일원2동, 수서동, 세곡동 6개 동에서 시범으로 우리동네 돌봄단 운영에 들어갔다.
구는 돌봄단 1인당 담당가구(25가구) 중 5가구는 청장년 1인가구로 선정해 정기 방문을 실시하게 하고, 대상자 욕구에 따라 맞춤형 복지서비스 지원·연계하도록 할 예정이다.
돌봄단은 우선 6개동에서 실시한 후, 내년에 22개 전동으로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야간안심서비스
구는 오는 2018년 1월부터 고위험군이 많은 지역에 거주하는 100명을 대상으로, 240만원의 예산을 들여 야간안심서비스를 실시한다.
이를 위해 구는 야간안심이(가칭) 10명을 모집할 예정이며, 강남을 10권역으로 분할해 권역당 1명의 야간안심이(가칭)가 대상자 10명에 대한 야간 안부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한다.
야간 시간대 주2회 안부전화, 주말·공휴일 가정방문해 안부확인을 하도록 하고, 야간 안심이(가칭)에게 휴대폰 단말기도 지원한다.
이광우 복지정책과장은 “심각해지고 있는 청장년 고독사 문제에 대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며, 이번 ‘청장년 1인가구 고독사 예방 종합대책 추진’을 시작으로 인구변화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복지사각지대 문제에 대해 선도적으로 대처해 나가겠다”고 굳은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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