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개 공약중 21개 이행··· 연내 90% 완료
국공립 어린이집 연내 총 72곳으로 확충
소통으로 주민체감 생활밀착형 행정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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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서초구의 대표적인 문화축제인 '서리풀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열린 지상최대 스케치북 행사에 참석한 조은희 구청장이 행사를 즐기고 있는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고 있다. 2. 반포 반딧불센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 3. 발달 장애인들을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진행된 '행복한 베이커리 카페'를 방문한 조 구청장이 카페 직원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4. 서초구는 노인들을 위해 다양한 효도정책을 펼치고 있다. 사진은 효도간호사가 한 노인의 혈압을 재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 |
메르켈 총리의 ‘무티(mutti, ’엄마‘의 독일어)행정’이 롤모델 이라는 조 구청장은 담대한 구상으로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주민과의 소통을 통해 주민 생활의 불편을 최소화해 행복한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서초의 굵은 현안들을 해결하며 서초의 미래를 위한 비전을 제시해 왔다.
특히 최근에는 인사혁신처 주관으로 열린 ‘2016년 공직윤리제도 운영평가’에서 서울 자치구 평균 70.44점보다 무려 17.56점이나 높은 88점을 획득해 서울시 자치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또 조 구청장은 ‘좋은 서초준비기획단’에서 마련한 9개 분야 35개 항목의 ‘서초의 희망’ 중 현재까지 21개 공약을 완료, 14개가 추진중으로 60%의 공약 이행률을 보이고 있다. 올 하반기까지는 거의 모든 공약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되어 공약이행률이 90%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시민일보>는 이러한 조 구청장의 지난 3년간의 발자취와 앞으로의 구정운영 방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복잡한 숙원사업 해결! 속도감 있는 추진
조 구청장은 구청장 취임후 수십 년 동안 해결되지 않았던 숙원사업들을 기존 프레임에 얽매이지 않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과감하게 새로운 프레임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해결해 왔다.
37년간 풀리지 않았던 정보사부지 관통 터널의 경우 정보사터널과 정보사부지를 분리해서 진행하는 ‘투 트랙 작전’을 이용해 해결했다.
이를 위해 조 구청장은 취임 1주일 후에 정보사를 찾아가 정보사령관을 만났으며, 그 다음에는 국방부 차관을 만나 부지개발과 터널문제는 떼어놓고 접근하자고 설득하는 등 서로의 귀가 되고 입이 되어 주는 중간다리 역할을 자처했다.
‘성뒤마을 공영개발’의 경우에는 ‘우면산과 예술이 어우러진 서초스타일로 만들겠다’고 마음을 먹고, SH공사 신임 사장 취임때 자리를 만들어 직접 같이 현장을 방문해 실상을 보여주는 등 문제해결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펼쳤다. 그 결과 2015년 5월 서울시의 공영개발 결정을 이끌어 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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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성뒤마을 현장을 방문한 조은희 구청장(왼쪽)이 주민·관계자들과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아래: 성뒤마을 조감도 |
또 단지 조성과 동시에 우면산 자연공원과 방배근린공원 간 단절된 녹지축 회복을 위해 생태 육교도 함께 설치돼 예술의 전당~성뒤마을~사당역 역세권 중심지를 연결하는 남부순환로의 녹색문화벨트를 잇는 문화서초 이미지를 반영한 ‘서초형 친환경 명품 문화예술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외에도 서울시와 보건복지부간 이전 비용을 놓고 갈등을 겪어왔던 ‘원지동 국립중앙의료원 이전’은 구 차원에서 조속한 합의를 요청하며 부지가격 등 제반사항에 대한 중재를 하는 등 이견을 좁히기 위해 노력한 결과, 지난해 12월 서울시와 보건복지부와의 부지매각 계약이 체결됐으며, 오는 2018년 하반기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서초
서울시에서 여성가족정책관을 지냈던 조 구청장은 아이들의 보육정책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 구청장은 “서울시에서 여성가족정책관으로 일할 때에는 보육정책에 대한 큰 틀을 만들었었고, 구청장에 취임해서는 여성가족정책관일 때 만들었던 큰 틀의 보육 정책을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나하나 실현시켜 나가고 있다”며 “서초에서 만큼은 ‘독박육아’ 라는 단어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해 보육시설, 가정육아, 황혼육아 등 입체적으로 보육에 대한 정책을 세우고 빈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구청장은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리는데 온 정성을 기울여 지난 한해동안 13곳을 지었으며, 올해 19곳을 더 건립해 연말까지 총 72개로 국공립 어린이집을 늘릴 계획이다.
또 구는 민간·가정 어린이집도 국공립 수준으로 질 높게 운영하도록 지원하고, 또 감독하기 위해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을 지정·운영하고 있다.
구는 지난해 9월부터 매월 1번씩 학부모들에게 어린이집의 CCTV를 공개 하도록 하는 등 서초구만의 가이드라인을 만들고, 그걸 지키는 민간·가정 어린이집을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으로 지정했다. 지정된 어린이집에는 교사 인건비, 어린이집 운영비 등을 최대 월 300만원까지 지원했다.
지난해에는 20곳이 서초형 모범어린이집으로 인증 받았고, 올해 에는 현재까지 28곳이 인증을 받았다.
이 외에도 아이를 집에서 돌보는 엄마들에겐 ‘함께키움’이라는 공동육아사업을 통해 지원한다.
공동육아모임에 참여하는 아동 1명당 육아활동비 월 1만원, 도서구입비 아동 1명당 월 5000원, 공동육아 장소를 제공하는 가정에게는 월 3회까지 회당 1만5000원 상당의 생활용품 구입비도 지원한다.
또, 양육전문가가 찾아가는 육아 교실 운영(1회 모임당 10만원, 연 5회), 현장학습 차량 또는 유류비 지원(1회 모임당 최대 7만원, 연 2회) 등을 통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할 수 있도록 공동육아 지원내용을 세분화했다.
구는 지원금액과 지원대상을 모두 늘리기 위해 작년보다 14배 많은 2억8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특히 ‘품앗이 돌봄’에 대한 지원책도 별도로 마련했다.
‘함께키움’ 사업에 참여해 월 4회 이상 활발한 활동을 추진하는 모임이 모임 구성원 자녀를 서로 맡아서 1회 2시간 이상 돌봐주는 경우 모임별 월 30회 까지 품앗이 돌봄비를 지원(1회 1만원, 월 최대30만원)하며, 해당모임 에서 품앗이 제공자 1인은 월 10회까지 돌봄비를 지원받을 수 있게 했다.
■ 노인들을 위한 효도정책
구는 새로운 패러다임인 ONE-STOP 개념의 열린 경로당 모델을 개발했다. 이 모델이 적용된 첫 사례가 지난 1월에 내곡동에 개원한 ‘내곡 느티나무쉼터’이다.
‘내곡 느티나무쉼터’는 단순한 쉼터가 아닌 건강관리, 평생교육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노인 문화복합 시설로, 이곳에서는 추억의 명화를 상영하는 청춘영화관, 건강댄스, 요가 · 탁구교실 등 운동 프로그램,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힐링카페 등이 운영된다.
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가 노인들의 우울증 · 스트레스 등을 상담하고 검진하는 마음건강센터와 치매 조기검진 · 예방 및 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억키움센터도 있어 어르신들의 건강주치의 역할도 담당한다. 어르신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양재역 등에서 효도버스를 무료로 운행한다.
개관 이후 현재까지 1만여명의 노인들이 이용했으며, 구는 연말까지 느티나무쉼터를 3곳까지 개관할 예정이다.
또 구는 홀몸노인들의 외로움 및 고독사를 예방하고자 2014년부터 ‘친구모임방’을 운영하고 있다.
‘친구모임방’은 복지관이나 경로당을 이용하지 않는 은둔형 홀몸노인 5~7명씩 ‘친구’로 맺어 주고, 이 중 한 사람의 집을 모임 거점으로 모여 친구처럼 일상을 나누며 서로의 안부도 확인하는 시스템이다.
구는 ‘친구모 임방’으로 집을 지원해주는 노인에게는 창호 교체, 싱크대 수리, 도배 등 수리비와 매달 관리비와 효도여행 등을 지원을 해준다. 또한 생활체육회 자원봉사자들은 실내체조, 가벼운 산책은 물론 간식 만들기, 김장 나눔 등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20개 거점에서 91명의 노인이 이용중에 있으며 구는 올 연말까지 25개 거점에서 100여 명의 노인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주민이 체감하는 생활밀착형 행정 펼쳐
조 구청장은 지난 3년 동안 ‘소통의 장’, ‘스쿨톡’, ‘안전톡’, ‘효도톡’ 등 주민들과 다양한 방식의 소통을 펼쳐왔다.
우선 주민들이 횡단보도 등에서 교통신호를 기다리며 도심의 따가운 햇살과 쏟아지는 비를 피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통행이 많은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 54곳에 ‘서리풀 원두막’을 설치했으며, 발달장애인의 안정적 일자리를 제공하여 건강한 사회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기위해 서초동 한우리정보문화센터에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하는 ‘늘봄카페’1호점을 열었다. 현재 총 11곳에서 발달장애인 바리스타 70명이 근무하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는 14곳까지 확대하여 85명의 발달장애인 바리스타가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 조 구청장은 주차공간 확충과 함께 한정된 주차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난 3년간 2323면의 주차공간을 신규로 확충했다.
특히 종교시설, 대형 건축물, 공공건물 등의 유휴 주차공간을 주민들에게 시간대별로 개방하는 열린주차장 2132면을 조성해 공영주차장 건립비용 4242억원을 절감했다
아파트에 살다가 빌라로 이사를 와보니깐 불편한 점이 너무 많았다. 부재중
택배를 맡길 곳도 찾기 힘들고, 공구를 빌릴 곳도 마땅치 않았다. 주부의 입장에서 겪어보니 일반 주택가 주민들이 굉장히 불편했겠구나 생각했다.
이 외에도 ▲마을의 공동문제를 토론할 수 있는 공동커뮤니티 공간 ▲부재중 택배를 받을 수 있게 도와주는 무인택배서비스 ▲간단한 집수리에 필요한 공구를 대여해 주는 공구은행 ▲부모들이 모여 육아정보를 공유하고 자녀들은 친구들과 자유롭게 놀 수 있는 공동육아공간 ▲늦은 밤 취약지역을 순찰하여 범죄를 예방하는 야간순찰 ▲밤늦게 귀가하는 여성 및 청소년을 집 앞까지 동행하는 안심귀가서비스 등 6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반딧불센터 운영, 조 구청장이 직접 재건축 현장을 찾아 갈등해결을 돕는 ‘스피드재건축 119’ 운영 등 주민들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정책들을 펼쳤다.
■ 남은 1년의 구정운영 방향
조 구청장은 남은 1년 동안 한 가정의 엄마가 집안의 대소사를 살뜰히 챙기듯 굵직한 미래비전을 추진하는 동시에 주민 들의 작은 부분까지 더 꼼꼼히 챙기며 구정을 운영할 계획이다.
조 구청장은 “올해는 주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여 ‘엄마행정’의 열매들이 잘 맺을 수 있도록 미흡한 부분이 있는지 더욱 꼼꼼히 살피고 챙기고, 앞으로도 부지 런히 주민과 소통하는 친근한 구청장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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