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50대 독거남 맞춤 돌봄 지원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04 09: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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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67명 전수조사 결과 발표
11월까지 474가구 긴급 지원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최근 남성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50대 남성 1인가구를 대상으로 '50+싱글남 지원사업 전수조사'의 결과·대책을 발표했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구는 지난 7월 구에 거주하는 50대 1인가구 8367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세부적으로 조사항목과 조사기준은 ▲사회활동(학업·취미·종교·없음) ▲경제활동(정기근로·일용근로·무직) ▲주거환경(지하·옥탑방·고시원·주택) ▲건강상태(건강·질병·장애) ▲가족관계(왕래 있음·없음) 등이었으며, 구는 이번 조사에 각동 소재 ‘우리동네 주무관’이 방문 조사하도록 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50대 남성 1인가구 구성원 중 6.1%인 474가구가 긴급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위기상황을 살펴보면 ▲실직 등으로 인한 경제문제(286명) ▲건강문제(247명) ▲사회적 고립(197명) ▲가족관계 단절(156명) ▲주거위기(83명) 등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구는 50+싱글남 지원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50+싱글남 지원 태스크포스(TF)’를 구성했으며, 오는 11월까지 ‘맞춤형 돌봄 지원 완료’를 목표로 팀 단위에 이르기까지 세부적인 임부 부여를 해 지원사업 추진체계를 구축·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지원이 필요한 474가구에 대해선 개별적인 지원관리번호를 부여하고, 부서별로 대상자 공유를 통한 업무 협조체계를 구축해 지원이 필요한 대상자에 대한 진정성 있는 지원·관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474명의 지원필요 대상자 중 50% 이상이 2가지 이상의 복합문제를 갖고 있기에 각 부서별로 지원사업을 조율해 맞춤형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중에서도 주거·사회·경제·건강 등 4가지에 대해 모두 지원이 필요한 8명은 희망복지지원팀을 통해 통합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할 것을 검토 중에 있다.

한편 구는 50+싱글남 지원사업 전수조사를 시작한 이래 총 70가구에 대해 기초생활수급자 신청과 긴급지원·방문간호·이웃돕기·주거환경개선·임대주택 신청 등의 서비스를 지원했으며, 오는 10월 말까지 474가구 전원에 대해 지원검토를 완료할 예정이다.

한편 심각한 질병·장애를 갖고 있는 50대 1인가구 247명에 대해서는 건강증진팀의 평생건강관리사업 관계자와 방문보건팀의 동마을 간호사가 방문간호 서비스를 실시하도록 해 주기적인 건강관리를 실시한다.

김성환 구청장은 “앞으로 50+싱글남 지원사업은 50대 1인가구의 고독사 예방을 위한 첫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지원대상으로 발굴된 홀몸 남성가구는 끊임없는 돌봄으로 다시 사회의 건강한 일꾼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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