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주민이웃 간 情 키우는 ‘나눔 냉장고’운영

이진원 / yj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0-23 13:3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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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김성환)가 마을공동체 회복과 공유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에서 23일 오후 3시 노원구민회관에서 ‘노원푸드쉐어링 행복나눔톡톡냉장고’ 제막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

구에 따르면 행복나눔 톡톡냉장고는 나누고 싶거나, 남은 음식을 공유 냉장고를 통해 공유하는 사업으로, 음식 공유문화를 확산하고 음식물 쓰레기 감량을 통해 환경을 보호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앞서 구는 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구민회관 입구에 ▲대형 냉장고(1120리터급) ▲식품진열대 ▲피드백판 ▲이웃톡톡함 등을 설치했다.

구는 나눔냉장고의 명칭을 ‘냉장고를 통해 이웃과 이야기하면서 행복해지자’는 의미로 행복나눔 톡톡냉장고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향후 톡톡냉장고는 누구나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필요한 만큼 가져가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운영된다.

세부적으로 기부식품을 톡톡냉장고에 넣어두면, 나눔을 받고 싶은 주민이 필요한 식품을 자유롭게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톡톡냉장고는 연중 24시간 운영되며, 중계2·3동 주민복지협의회가 관리한다.

특히 구는 피드백 게시판을 통해 음식을 나눈 이들이 소감이나 사연을 자유롭게 남길 수 있으며, 이웃톡톡함을 통해 우리 주변에 어려운 이웃을 주민 스스로 발굴해 나갈 수 있도록 했다.

한편 나눔냉장고 사업은 2011년 독일의 영화제작사인 ‘발렌틴턴’이 음식물 쓰레기의 심각성을 자각하도록 하고자 만든 다큐멘터리가 계기가 돼 시작된 푸드셰어링 운동에 기초한 것으로, 현재 독일에는 나눔냉장고가 100개 이상 설치됐으며, 운동도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환 구청장은 “행복나눔 톡톡냉장고 운영을 통해 이웃간 훈훈한 정을 회복하고 지역내 나눔문화가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며 “행복한 마을공동체를 만드는 데 주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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