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관계자에 따르면 어린이집 신축은 규모에 따라 10억~25억원이 필요한 반면 왕십리자이어린이집의 경우 왕십리자이아파트 공동주택내 어린이집 의무설치에 따라 구청이 무상임대 받아 약 3억원에 설치가 가능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다.
이에 구는 어린이집 확충에 소요되는 예산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역 종교시설 유휴부지 활용 ▲공동주택 의무설치 어린이집 전환 ▲신축 아파트 시설 무상임대 등의 다양한 민·관 협력 방식을 통해 예산 문제를 극복하고, 보육의 품질을 높이고자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구는 학부모들의 공보육 수요를 맞추기 위해 국·공립어린이집 확충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 결과 최근 3년간 28곳의 구립어린이집을 확충했다.
향후 구는 오는 2020년까지 15개의 어린이집을 추가 확충해 공보육 분담률을 60%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한편 구는 영·유아가 다양한 놀이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장난감 구매에 따른 재정적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취지에서 ‘무료 장난감 대여소’를 권역별로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구는 ▲무지개장난감세상(구청) ▲왕십리장난감세상(왕십리도선동) ▲금호장난감세상(금호2, 3가동) ▲성수어린이교구도서관(성수2, 3가동) 등 4곳에 대여소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이밖에도 구는 영·유아의 먹거리에도 관심을 경주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구는 식품이 유해물질에 오염돼 아이들의 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해 영·유아 건강복지를 위한 ‘친환경 급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급식사업은 가격이 비싸다는 이유로 친환경 식재료를 꺼려 하는 어린이집에 아동당 한 달에 1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해 친환경 식재료 사용을 유도하는 것이다.
구는 현재 지역내 국·공립 및 민간·가정 어린이집 전체 190곳 중 98곳에서 친환경 식재료를 사용하고 있으며, 지원조건은 인당 2500원의 단가를 충족하고, 친환경 식재료를 70% 이상 사용하는 어린이집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원을 받기 위해서는 ‘급식재료 공동구매 추진협의체’를 운영해 공동구매 협약을 맺은 7개 지정업체에서 의무적으로 구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구는 ‘성동구 어린이집 급식관리지원센터’와 연계해 어린이집 납품 식자재의 신선도와 원산지 표시 등의 품질상태에 대해 체계적이고 전문적으로 확인하고 있다.
정원오 구청장은 “구는 앞으로도 보육의 공공성 강화와 보육환경 개선해 가정내의 보육의 역할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보육서비스 확충을 통해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는 ‘보육특별구 성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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