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수원시, 일자리창출 목표 4년연속 초과달성 눈앞

임종인 기자 / lim@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12-07 16: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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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일자리 3만4542개 창출… '일자리아젠다 8' 값진 결실
전국지자체 일자리 대상 '일자리목표 공시제실적' 최우수
시장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설치'… 지속적 정책 추진
여성·청년·중장년·노인 등 계층별 맞춤형 정책 팔걷어
▲ 염태영 시장이 지난 9월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에 참석해 이용섭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과 남경필 경기도지사를 비롯한 지방자치단체장 등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수원=임종인 기자]경기 수원시가 지난 1월부터 9월30일까지 일자리 3만4542개를 창출했다. 이는 올해 목표인 3만6000명의 95.9%로, 시가 연말까지 올해 일자리 창출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앞서 시는 ▲2014년, 3만3634개(목표 3만개) ▲2015년, 3만9275개(목표 3만4000개) ▲2016년, 4만3382개(목표 3만4000개)의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올해도 목표를 넘어서면 ‘4년 연속 목표 초과 달성’이란 쾌거를 이루게 된다.

이뿐만 아니라 시는 중소기업청(現 중소벤처기업부)이 공모한 ‘2016 청년몰 조성사업’에 응모해 선정돼 팔달구 소재 영동시장에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한 ‘28청년 청춘몰’을 개소하기도 했다.

이에 <시민일보>에서는 시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난 한 해 동안 노력해 온 과정 및 결과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고자 한다.

■ 3년 연속 전국 지자체 일자리대상 ‘최우수상’
▲ 지난 9월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린 '2017 청년&제조업 일자리 박람회'를 방문한 관람객들이 행사장을 둘러보고 있다.
시는 일자리 창출을 위한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 7월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2017년 전국지방자치단체 일자리 대상’의 ‘지역 일자리목표 공시제 추진실적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번 수상으로 2015년부터 ‘3년 연속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시는 부상으로 받은 사업비 1억원을 ‘지역 맞춤형 일자리 창출 사업’에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시는 올해 ‘일자리아젠다 8’을 선정하고, 76개 핵심전략을 발표하며, 일자리 창출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와 관련, 시는 일자리아젠다에 대한 부문별 전략계획을 수립했으며, 13개 부서에서 76개 핵심전략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또 공공부문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일 공공일자리 사업’과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 ‘세대 융합 창업캠퍼스 운영’ 등 다양한 정책으로 청년 일자리 창출에 힘을 쏟았다.

세부적으로 시는 새-일 공공일자리사업으로 118명을 고용했고, 청년해외취업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본 IT 기업 취업 지원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1일 제3기 연수생 30명이 참여한 가운데 개강식을 개최했으며, 제1기 연수생 30명 중 26명이, 제2기 연수생 29명 중 26명이 일본 현지기업에 취업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아울러 지난 11월에는 아주대학교캠퍼스플라자 8층에 ‘수원 세대융합 창업캠퍼스’를 개소했다. 시는 창업캠퍼스를 통해 숙련된 퇴직자의 경험과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의 아이디어를 활용한 ‘세대융합 창업팀’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시 산하 ‘지속가능도시재단 창업지원센터’는 ‘중기부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공모’에서 ‘세대융합 창업캠퍼스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돼 2017~2019년 해마다 21억원씩 총 63억원을 지원 받게 됐다.

■ 좋은 일자리 포럼 등 일자리 창출 방안 모색
▲ 28청춘 청년몰을 찾은 염태영 시장이 청년몰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염 시장은 지난 5월 시장 집무실에 수원시 일자리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일자리 상황판’을 설치하고, 일자리 정책을 꼼꼼하게 챙기고 있다. 특히 염 시장은 지난 6월에는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민간위원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또 지난 9월에는 노보텔엠배서더 수원에서 일자리 분야를 대표하는 민간·정부·학계 관계자와 지방자치단체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좋은 일자리 포럼’을 주최하고, 중앙·지방 정부 일자리 창출 협력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시는 ‘여성일자리 박람회’와 ‘청년일자리 박람회’, ‘40~50대 중장년일자리 박람회’, ‘민간 노인 일자리 채용 한마당’ 등 계층·규모별 맞춤형 일자리 정책도 꾸준히 펼쳤다. 이와 관련, 시는 총 54회의 일자리 채용행사를 개최했으며, 이를 통해 389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결과를 거두기도 했다.

한편 시는 지난 7월 영동시장 2층에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한 ‘28청춘 청년몰’을 만들고, 팔달문시장 고객지원센터 3층에 ‘수원화성관광특구 통합방송국’을 개국하는 등 지역경제 중에서도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한 노력도 지속해왔다

■ 28청춘 청년몰 조성… 젊어지는 전통시장
▲ 28청춘 청년몰의 전경.
시는 중소기업청이 주관한 ‘2016년 청년몰 조성사업’에 선정돼 영동시장 2층에 청년 상인을 육성하기 위한 ‘28청춘 청년몰’을 개소한 바 있다.

시는 국비 7억5000만원과 시비 6억원, 영동시장 자체 지원금 1억5000만원 등 총 15억원을 투입, 영동시장 2층 유휴공간 660㎡를 개조해 28청춘 청년몰을 조성했다며 “청년몰이 쇼핑과 지역 문화, 젊은 감각이 한데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청년몰의 이름을 28청춘이라고 명명한 것과 관련, 이팔청춘의 젊은이들이 28개의 점포를 운영하도록 함으로써 전통시장이 젊고 활력 넘치는 곳으로 탈바꿈하길 바란다는 바람이 담겨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청년몰은 퓨전 푸드코트몰(9개 점포)과 관광특화상품몰(17개 점포)로 구성된 가운데 청년 상인들이 참신한 아이디어를 활용해 직접 제작·생산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추가로 공동점포 2곳은 단기 영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예비 청년 상인을 대상으로 창업 교육과 함께 컨설팅·마케팅·홍보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청년몰 운영 대한 규정을 마련해 청년 상인들의 자생력을 키워줄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자체 점검·평가 시스템을 구축하고, 청년 상인과 기존 상인들 간의 창업 멘토 협약을 체결해 상생 협력도 이끌 계획이다.

■ 2018년 생활임금 9000원대 돌입

시는 지난 9월 노·사·민·정 협의회 정기회의를 열고 ‘2018년 수원시 생활임금’을 올해 시급인 7910원 보다 13.8% 인상된 9000원으로 결정했다. 이를 월단위로 환산하면 월 근로시간 209시간 기준 188만1000원을 받게 되며, 이는 올해보다 22만7810원 늘어난 액수다.

시 관계자는 “생활임금 적용 대상자는 시와 시 출자·출연·위탁기관에서 일하고 있는 비정규직 기간제 근로자 600여명 내외”라며 “생활임금은 2018년 1월1일부터 적용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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