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자는 아들과 함께 거주하고 있는 노인으로 지난 여름부터 간 기능이 떨어져 복수가 차오르고 거동이 어려워 화장실도 가기 힘들 만큼 건강이 매우 나빠졌다. 또한 문이 저절로 열려 박스 테이프로 고정해 놓은 냉장고는 냉장기능을 상실하였고 음식물들은 모두 상해있었다.
이에 미성어린이집에서 어린이와 학부모가 힘을 모아 연 ‘따뜻한 사랑을 나누어요, 바자회’의 수익금을 응암2동 주민센터를 통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고, 그 기부금으로 냉장고를 구입해 노인에게 지원했다.
양반규 동장은 “부패한 음식물로 식생활이 취약한 가구에 지역사회의 도움으로 냉장고를 지원할 수 있었다”며 미성어린이집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이러한 온정의 손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적인 이유로 장기요양보험 서비스를 이용하기 꺼려하는 노인을 위하여 장기요양보험 본인부담금은 지역내 요양보호센터에서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지역내 신응암시장의 나눔가게와 연계해 반찬, 떡을 지원했고, 후원품 쌀과 김치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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