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인기 '정동 한바퀴'… 연간 3003명 몰려
한양도성 남산코스·을지유람 등도 사랑받아
올해에는 명동·남산 도보탐방 프로그램 신규프로 추가
![]() |
||
▲ 정동 한바퀴 도보탐방 프로그램에 참여해 해설사의 설명을 듣고 있는 시민들의 모습. |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중구는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도보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한양도성, 정동, 광희문, 을지로 등을 무대로 한 9개 코스로 구가 양성한 76명의 해설사가 활약 중이다. 모두 644회가 진행되는 동안 7566명이 찾아왔다.
이에 <시민일보>는 재미있고 친절한 문화관광 해설사와 함께 역사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에 대해 자세히 살펴봤다.
■ 1위 정동 한바퀴, 2위 한양도성 남산코스
![]() |
||
▲ 한양도성 남산코스에 참여한 시민들. 이 코스는 광희문을 출발해 서울타워등을 거쳐 숭례문까지 이르는 5.4km 코스이다. |
2위는 1829명이 다녀간 한양도성 남산코스였다. 광희문을 출발해 국립극장, 서울타워, 봉수대 등을 거쳐 숭례문까지 15개 포인트를 지나는 5.4km 코스다.
한양도성의 역사적 가치와 남산의 주요명소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게 매력이다.
■ 3위 을지유람, 4위 광희문 달빛로드
세 번째 인기 코스는 688명이 다녀간 을지유람이었다. '도심 뒷골목 투어'라는 독특한 컨셉의 을지유람은 을지로에 모여 있는 타일·도기·조명·공구 특화거리와 맛집, 서울미래유산 등 을지로 골목 구석구석에 배여 있는 산업화 흔적들을 짚어 보는 코스다.
'서울 한복판에 이런 곳이 있다니!'라는 놀라움에서 헤어나기 힘든 을지유람은 혹서기(8월)와 혹한기(12~2월)에 운영하지 않음에도 꾸준한 인기를 누렸다.
443명이 다녀간 '광희문 달빛로드'는 그 뒤를 이었다. 광희문을 중심으로 흥인지문, 대장간 거리, DDP, 동대문패션타운, 중앙아시아 거리, 신당동 떡볶이 골목 등 인근의 다채로운 볼거리를 엮은 코스다.
지점별 특성에 따라 조선시대 역사투어, 근현대사 역사투어, 이색 건축물 투어, 하이라이트 투어의 4개 세부코스로 나눠 운영하고 있다.
이 밖에 장충단공원에 빼곡히 모여 있는 항일과 독립운동 유산을 살펴보는 장충단 호국의 길, 명동대성당에서 약현성당까지 주요 천주교 성지와 역사적 장소를 다니는 순례역사길 등에도 지난 한 해 수많은 발길이 이어졌다.
■ 올해도 중구 도보 탐방 프로그램 운영
올해도 해설사와 함께 하는 중구의 도보 탐방 프로그램은 계속된다. 한양도성, 광희문 달빛로드, 장충단 호국의 길은 연중무휴, 을지유람은 3월부터 평일 1회, 정동 한바퀴 등 그 밖의 프로그램은 2월부터 주 2회 진행된다.
해설사는 참가 인원이 4명 이상일 때 만날 수 있으며 사전 신청해야 한다. 참여 희망자는 구 문화관광 홈페이지에서 온라인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구는 곧 남산과 명동에서 신규 탐방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으로 15명의 신규 해설사 교육 등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이리 되면 올해 구가 운영하는 탐방 프로그램은 11개로, 해설사는 91명으로 늘어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 문화관광과 관광정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