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에 따르면 면목역 광장 새벽인력시장에서 매일 100여명의 건설 일용근로자가 모여 일자리를 구하고 있다. 이에 구는 동절기 한파로부터 근로자를 보호하기 위해 천막과 난로 등을 갖춘 쉼터를 마련하고, 따뜻한 차와 커피를 제공한다.
쉼터는 월~토요일 오전 5~7시, 2시간 동안 운영되며 기상 악천후 및 공휴일에는 운영되지 않는다.
또한 일용근로자의 공구·작업복 등을 보관할 수 있는 사물 보관함을 면목역사 내 30개, 사가정역 내 25개 등 총 55개를 설치해 무료 물품보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겨울철 쉼터를 찾은 일용직 근로자 이 모씨는 “불경기에 일자리 구하기도 힘들고 새벽에 나올때 추워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이렇게 쉼터에서 따뜻한 차 한 잔을 마실 수 있어 고맙고 기운이 난다”고 말했다.
구는 지난해에도 겨울철 쉼터를 설치해 하루 평균 50~60여명, 총 3400여명이 이용하며 일용 근로자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구 관계자는 “겨울철 쉼터가 경기침체 및 동절기 건설현장 일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일용 근로자에게 훈훈함으로 전달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일용근로자의 고충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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