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포구, 올해도 경로당 중심 노인 프로그램 지속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1-23 17: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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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보살피고 일자리도 챙겨주고… 어르신들 행복지수 UP
공원·쉼터 경로당 위탁관리 시행… 올해 94곳·152명 참여
'이웃사촌 건강경로당' 건강체크·백세행복 생활체조 큰 호응
▲ 구는 '이웃사촌 건강경로당' 사업으로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 '아름다운 동행' 노인 건강지킴이에서 노인들의 노년기 생활운동 실천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시민일보=고수현 기자]서울 마포구는 올 한해 노인 관련 사업을 추진해 노인 일자리를 창출하고, 건강 지킴이 활동도 이어나간다.

구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2018년 공원 및 쉼터 경로당 위탁 사업'과 '이웃사촌 건강경로당'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추진한다.

앞서 구는 2017년 한해 건강경로당 사업 추진 성과를 인정받아 국민건강보험공단 주관 '아름다운 동행' 감사장을 받은 바 있다.

공원 밋 쉼터 위탁사업과 건강지킴이 사업 모두 지역내 경로당을 활용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경로당이 일자리 창출 및 건강지킴이 매개체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경로당을 중심으로 구가 추진하는 노인 사업들을 살펴봤다.

■ 공원관리는 경로당에서…노인일자리 창출

구는 쾌적한 공원 유지관리 및 노인일자리 창출을 위해 경로당 이용 노인들에게 지역내 공원 및 쉼터 관리에 참여하는 ‘2018년 공원 및 쉼터 경로당 위탁 관리’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공원 및 쉼터 경로당 위탁관리’ 사업은 지역내 널리 퍼져있어 신속한 관리가 어려웠던 공원, 쉼터, 마을마당의 유지관리 업무를 공원과 가까운 경로당에 위탁, 경로당 노인들이 공원 관리에 참여토록 하는 것이다.

고령화 시대에 맞춰 노인들에게는 소일거리를 제공하고, 공원시설을 쾌적하게 유지관리 할 수 있어 1석 2조의 효과를 누리려는 취지다. 구는 이 사업을 2004년 36곳으로 시작해 현재 94곳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구는 경로당 관리기관인 ‘대한노인회 마포구지회’와 위탁협약을 맺고, 경로당 1곳당 1개 공원 위탁관리사업을 오는 12월 말까지 실시할 계획이다.

대상은 지역내 ▲근린공원 5곳 ▲어린이공원 44곳 ▲소공원 14곳 ▲문화공원 7곳 ▲역사공원 1곳 ▲마을마당 및 쉼터 23곳 총 94곳이다. 공덕삼성래미안3차 경로당을 비롯해 94곳 경로당 152명의 노인들이 참여해 관리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관리 업무를 위탁받은 경로당은 공원시설의 청소와 각종 시설물 안전점검 및 유지관리를 실시하며, 파손이나 불편사항이 발생하면 즉시 구청에 통보해 조치하고, 공원 내 청소년 불량행위와 공원 이용객의 불편사항 수렴 및 흡연자 계도활동에도 나선다.

근로시간은 1일 1시간(오전 9시~9시30분, 오후 3시~3시30분)이며, 근로인원은 공원면적 1000㎡미만부터 2000㎡이상까지 면적에 따라 1~3명이 투입된다. 위탁관리비는 매월 24만 원부터 72만원을 각 경로당에 차등 지급한다.

이번에 위탁하는 공원과 쉼터의 면적은 17만 763㎡이며, 1일 152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간으로 따지면 5만4720명의 노인 일자리를 창출한 셈이다.

■노년기 건강관리는 경로당에서

구는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주관하는 ‘아름다운 동행’ 노인 건강지킴이에서 노인들의 노년기 생활운동 실천분야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장을 받았다.

'이웃사촌 건강경로당' 사업은 지역사회 자원 활용을 통한 경로당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을 실시해 노인인구 증가에 따른 건강수명 연장과 삶의 활성화에 기여코자 한 사업으로 2016년에는 46곳 약 5000여명이 참여했으며 상반기와 하반기 1~3차에 거쳐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2017년에는 각 경로당을 순회하며 동 주민센터 담당 간호사와 생활체조 연합회 시니어건강리더 강사가 팀을 이뤄 노년기 건강 체크 및 백세행복 생활체조를 운영했으며 체조와 댄스 등을 접목시킨 생활체조는 노년이 생활에 큰 활력이 되는 동시에 즐거운 생활을 유지시켜 건강 증진에 이바지했다.

뿐만 아니라 통합적인 건강관리를 위해 각 분야별 건강 전문가와 협력해 건강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계절별 교육도 실시, 일회성이 아닌 노인들의 연중 건강관리에 힘썼다.

구는 올 한해도 경로당을 활용한 건강프로그램을 마련해 노인 건강 지킴이로 활약한다는 복안이다.

구는 앞으로도 경로당 중심의 건강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마련해 지역내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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