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친환경 식재료 무상급식 확대로 ‘1석 3조’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2-12 15: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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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 부담 줄이고
학생엔 안전 먹거리
농가는 소득 증대로


[김해=최성일 기자] 경남 김해시는 시가 추진하는 학교 무상급식 정책이 학부모 부담을 줄이고 학생에게는 안전한 먹거리 제공, 농가에는 소득증대에 도움을 주는 1석3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시는 올해 총 196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동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확대하고, 친환경 급지원을 위해 25억8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투입해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하고 안전한 농산물을 학교급식 식재료로 확대 공급한다.

이로써 시는 동지역 고등학교를 제외한 총 94곳, 4만7740명에 대해 친환경 무상급식을 시행하게 되며, 학부모들의 연간급식비 부담이 적게는 35만원(초등학교) 많게는 67만원(고등학교)까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급식의 질을 높이기 위해 2014년부터 도내 최초 ‘친환경급식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우수농산물 구입비 지원사업’과 ‘친환경 쌀 차액 지원사업’으로 나뉘며, 급식의 품질을 높이는 것은 물론 지역 친환경농업 육성과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우리 식생활에 가장 많이 사용되지만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두부’의 경우 지역농가와 협약을 통해 안전하게 재배한 콩으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을 인증받은 지역 가공공장에서 생산해 학교급식에 공급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시는 올해도 지역내 63개 농가(작목반)를 통해 친환경·우수 식재료 105개 품목 약 50억원 규모를 비롯해 300여농가에서 생산된 친환경 쌀 830톤을 학교에 공급할 계획으로, 전체 농산물 식재료 중 40% 이상을 지역 농가에서 충당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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