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배회 가능 노인 인식표 연중 제공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2-26 15:2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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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보건복지부 산하 중앙치매센터와 연계해 인지능력 저하로 배회증상을 가진 노인에게 '배회가능 어르신 인식표'를 연중 무료 제공한다고 2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인식표에는 각각의 고유번호와 함께 보건복지부 희망의 전화(129)와 경찰청(182) 전화번호가 기재돼 있다. 인식표를 부착한 노인이 길을 잃고 배회할 때 발견자가 이를 보고 전화해 고유번호를 알려주면 연락을 받은 기관에서는 인적사항을 조회한 후 가족을 찾아 인계한다.

인식표 발급대상은 치매진단을 받았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배회가능성이 있는 60세 이상의 구 노인이다.

신청방법은 본인 또는 가족이 구보건소나 동주민센터를 방문해 접수하면 된다. 이후 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에서 인지검사를 받게 되며 3주가량 지나면 인식표를 수령할 수 있다.

인식표는 대상자가 자주 입는 옷·신발 등에 다리미 열로 붙여 반영구적으로 쓸 수 있고 부착한 상태로 세탁해도 사용에 지장이 없다. 만일 훼손되면 재발급도 가능하다.

구 관계자는 “배회노인을 가정으로 복귀시키는 안전장치인 만큼 연중 신청해 받을 수 있으나 오는 3월10일까지 집중 모집해 최대한 보급되도록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구보건소 건강관리과 또는 구 어르신건강증진센터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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