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성북구 치매안심센터가 앞으로 지역내 치매 노인 및 가족에게 숲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구에 따르면 구 치매안심센터와 (주)숲과사람들은 숲 체험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상호교류와 협력을 약속하는 업무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구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고령자, 가족 등을 추천하고 (주)숲과사람들에서는 이들에게 ‘숲에서 휴(休)’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숲에서 휴(休) 프로그램은 말 그대로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숲속쉼터 교육으로 치매환자 및 가족에 맞도록 내용을 구성·접목해 숲 이야기, 생태탐방 및 놀이를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계절 변화에 따라 숲에서 이뤄지는 자연의 질서와 순환, 오감을 활용한 숲 놀이, 나무와 풀, 곤충의 생태와 특징을 알아보는 탐사 프로그램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구 치매안심센터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11월까지 매월 운영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숲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치매를 앓고 있는 노인뿐만 아니라 그동안 가족으로 돌보느라 본인은 챙길 겨를이 없던 가족에게도 그간의 어려움을 잊을 수 있는 힐링의 시간이 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고 우울감 개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숲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를 원하거나 기타 궁금한 사항은 구 보건소 건강관리과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구 치매안심센터는 2007년 6월 문연 치매예방 및 조기검진, 상담 및 등록관리, 지역사회연계 사업 등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 노인을 비롯한 지역주민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숲과사람들은 2010년 설립해 숲 체험 교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자연생태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는 교육 및 학습, 정보제공, 사회서비스 제공을 추구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특히 숲 체험 교육을 필요로 하는 취약계층 및 기관대상자에게 매년 매출액 대비 30% 이상 사회적 봉사를 제공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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