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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원구와 산림치유사회적협동조합 관계자들이 협약을 체결한 후 협약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
[시민일보=이진원 기자] 서울 노원구가 18일부터 홀몸노인의 사회성 증진과 건강을 위해 도심 숲을 활용한 ‘숲체험 및 산림치유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구에 따르면 산림치유는 65세 이상 의료급여수급자 홀몸노인을 대상으로 공릉1동과 하계1동에서 운영된다. 참여인원 동별 30명이며, 프로그램은 불암산에서 주 1회씩 총 10회에 걸쳐 운영된다. 공릉1동은 수요일, 하계2동은 목요일에 오전 10시~오후 1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참여 노인들은 산림치유지도사와 함께 숲속에서 다양한 체험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락을 제공받아 숲속에서 점심식사를 하게 된다. 그리고 마지막 10회차에는 1박2일로 지방의 삼림욕장으로 캠핑을 떠난다.
구는 사업의 효과성에 대한 모니터링과 노인 건강상태를 점검하고자 사전·사후 설문조사와 인바디 검사 등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구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지난 6일 '숲이좋아 산림치유사회적협동조합'과 협약을 맺었다,
숲이좋아 협동조합은 복권위원회와 산림청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후원을 받아 ‘숲이 보약이다’란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조합으로, 다년간 여러 자치구에서 사회·경제적 약자에게 산림을 활용한 정서적 지원과 치유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이뿐만 아니라 구는 지난해 월계1동 지역노인 20명을 대상으로 시범운영을 실시한 결과를 바탕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으며, 올해 업무 협약을 통해 지원대상을 확대하고 사업추진을 더욱 체계화했다.
향후 구는 도심의 숲을 활용한 산림치유사업을 추진해 사회적 고립가구의 사회관계망 확대와 정서적 지원을 위해 나설 예정이다.
특히 올해 4개동 지역으로 대상을 확대해 상반기에 공릉1동과 하계2동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하반기에 월계1동과 월계2동 노인 30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구에 형성된 노인관련 기관과 함께하는 프로그램도 병행할 예정으로, 참여자의 전후 건강상태 확인과 관리를 위해 월계헬스케어센터를 통해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하고 노원구치매지원센터와의 협조를 통해 치매예방 교육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숲이좋아 협동조합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사회적 고립가구를 위한 도심숲 활용 산림치유사업은 유아숲체험장, 수락산, 불암산 치유의 숲길 등 구의 잘 갖춰진 산림 인프라를 활용한 녹색복지사업”이라며 “산림치유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산림치유 단체를 육성하는 좋은 사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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