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 일대에서 3일간 행사 다채
어린이날에는 ‘차 없는 거리축제’ 선보여
동화주인공 500명 거리 퍼레이드 백미
동화소재 전시·공연·체험프로 한보따리
![]() |
||
▲ 제7회 서울동화축제가 4~6일 어린이대공원과 ‘능동로’ 도로 일대에서 개최된다. 사진은 지난해 개최된 서울동화축제 차없는 거리에서 펼쳐진 동화 주인공 퍼레이드 모습. (사진제공=광진구청) |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는 서울시와 함께 오는 4~6일 어린이대공원 내부와 대공원 정문 앞 ‘능동로’ 도로 일대에서 ‘제7회 서울동화축제’를 개최한다.
축제는 '환상이 펼쳐지는 동화세상! 나루몽과 떠나요'를 주제로, 남녀노소 모두 ‘동화’로 하나가 되는 다양한 콘텐츠로 채워지며, 3일간 오전 10시~오후 6시 진행된다.
특히 어린이날에는 ‘차 없는 거리축제’로 기획해 도로에 그림을 그리고, 분장을 한 동화 주인공 500여명이 퍼레이드를 진행한다.
또한 축제 3일 내내 동화를 소재로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이에 <시민일보>는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환상적인 동화세상인 '제7회 서울동화축제'에 대해 살펴봤다.
■ 어린이날, 대공원 앞 ‘차없는 거리’ 운영
![]() |
||
▲ 지난해 개최된 동화축제에서 바닥에 분필을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있는 시민들과 어린이들의 모습. |
이 시간 어린이대공원사거리에서 군자역 방향으로 가는 서울시 시내버스 721·3216·4212번과 공항버스 6013번, 경기버스 119·3500번 등 총 6개 버스는 인근 자양로나 동일로로 우회해서 운행하게 된다.
해당버스가 지나가는 세종대학교, 어린이대공원, 능동교회, 능동사거리·군자역, 군자교 입구 등 정류소 11개는 운행되지 않는다. 대신 군자교 남단, 화양리, 건대 앞, 용마초등학교 등 8개 임시정류소를 이용하면 된다. 또한 구는 능동 119안전센터 주변 임시 노상주차장과 구의초등학교, 동대부여중고, 광진구청 등 무료 개방 주차장 4곳 총 504면을 확보했다.
이날은 ‘도로’와 ‘어린이대공원’을 모두 활용해 시민들을 더 큰 동화 세계로 초대할 예정이다. 교통이 통제된 도로 바닥에는 화가와 미대생들이 밑그림 작업을 한 후 시민들이 참여해 분필로 다양한 그림을 그리거나 밑그림 안에 색칠을 해보는‘그린대로, 노는대로’가 진행된다.
이 구간에서는 동화작가들이 직접 만든 동화소품이나 수공예품을 사고 파는 ‘아트마켓’과 풍선아트, 팽이, 요술부채, 고래피리와 같은 만들기 체험을 해볼 수 있는 ‘동화체험부스’, 국악과 전자현악, 재즈 등 공연을 펼쳐지는 ‘버스킹 무대’도 함께 운영된다.
이날 주 행사인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낮 12시 약 한 시간 동안 광진광장을 시작으로 대공원 정문 앞 도로와 안쪽 열린무대까지 이어진다. 퍼레이드는 할리데이비슨 바이크를 선두로 수방사군악대, 온달과 평강 사물놀이, 유아취타대, 어린이발레단 순으로 행진한다.
행렬 뒤쪽은 사전에 접수를 받아 동화 주인공 분장을 하고 온 어린이와 가족 참가자 등 일반인을 포함해 총 500여명이 볼거리를 준다.
■ 동화 구연·동화 극장 등 프로그램 다채
![]() |
||
▲ 지난해 축제에서 '해피할머니 동화구연'이 진행되고 있다. |
어린이대공원 정문 안쪽에서는 3일 내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우선 서울상상나라 앞 공간에선 빛과 그림자를 이용한 ‘동화구연’과 원로 및 신진 동화작가가 같이 문을 여는 ‘동화극장’도 눈여겨 볼만 하다.
잔디마당에선 동화책 400권을 읽을 수 있는 야외도서관 ‘책 놀이터’와 대형 스펀지블록과 비눗방울을 해보는 ‘블록&버블 놀이터’가 아이들을 신나게 해줄 예정이다.
열린무대에선 피노키오, 백설공주와 일곱난장이, 알라딘 등 50종 동화 캐릭터와 관객이 어우러져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어드벤처 뮤지컬’과 할머니들이 전래에 나온 등장인물로 변장해 재미있는 ‘전래동화’를 들려주는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어린이대공원 전역에서는 동화미션을 풀면서 숨겨놓은 보물을 AR증강현실 어플을 통해 찾으면, 미션 수행자 중 추첨을 통해 온라인 선물을 증정하는 ‘AR증강현실 보물찾기’이벤트를 진행한다.
■ 서울시와 처음으로 공동 개최
![]() |
||
▲ 지난해 축제에서 소리동화꾼 공연이 진행되고 있다. |
어린이들의 대표 놀이터인 광진구 능동 소재 ‘어린이대공원’과 ‘서울상상나라’도 서울시가 관리 운영하고 있다. 최근 유니세프한국위원회로부터 아동친화도시 인증을 받은 구는 ‘어린이’와 ‘동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서울시와 함께 구민뿐 아니라 시민, 전세계인이 참여하는 동화세상을 연출하기 위해 파트너가 됐다.
또한 올해 서울동화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문화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서울동화축제추진위원회’가 기획부터 운영까지 맡아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올해 추진위원회는 이환 드림파크 상상나라 아티스트를 위원장으로 대학교수와 동화그림작가, 공연예술가 등 동화관련 인사 17명으로 구성했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서울동화축제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기동 구청장은 “서울동화축제는 어린이에게 재미와 상상력을 어른들에게는 추억을 선물하는 축제”라며, “‘동화’를 통해 세대와 인종, 문화를 어우르고, 지속가능한 베스트셀러 스테디셀러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관심과 사랑,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