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현교회 리모델링
늘푸른어린이집 개원
영아 38명 보육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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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늘푸른어린이집 내부. (사진제공=서울 중구청) |
[시민일보=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는 최근 중림동에 국공립 보육시설인 '늘푸른어린이집'을 개원했다고 1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만리현교회(만리재로21길 9) 1층 유휴공간을 리모델링한 늘푸른어린이집은 만 2세 이하의 영아전담시설로 38명을 돌볼 수 있다.
면적 172㎡에 보육실 3개를 중심으로 2개의 화장실, 조리실, 교재실, 사무실 등을 갖췄으며 아동친화적 환경구성과 친환경 자재로 단장했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국·시비 포함 총 7억3000만원이 투입됐다.
늘푸른어린이집은 구가 지역 종교시설과 손잡고 만든 첫번째 국공립어린이집이다.
중림동은 지난해 8월 만리2구역 주택재개발사업 완공으로 새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며 영·유아가 두배가량 급증했다.
특히 만 2세 이하 어린이집 입소대기가 400명에 달하는 등의 보육수요 또한 크게 증가해 어린이집 확충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구는 보육공간을 늘리기 위해 부지 확보에 노력했지만 재개발 완료, 서울로7017 조성 등으로 인한 중림동 일대 지가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구는 지역내 유휴공간 공유를 통한 어린이집 설치를 추진했다. 결국 오랜 시간 지역주민과 함께 해온 만리현교회에서 유휴공간을 제공하면서 결실을 맺게 됐다.
앞으로 만리현교회는 10년간 공간을 무상 제공하며 5년간 어린이집 운영도 맡기로 했다. 보육 교직원은 10명이 근무한다.
이번 늘푸른어린이집 개원으로 구의 국공립어린이집은 23곳으로 늘어났다.
구 관계자는 “무리한 신축보다는 민관 연대, 공공기관 유휴공간 사용, 공동주택내 설치 등을 통한 비용절감형 국공립어린이집 사업을 펼쳐 보육공간을 지속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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