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4500원’ 점심도시락 배달 스타트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6-07 14:5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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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띵동~ 건강한 한끼 배달왔습니다”
홀몸노인·자취생 안부 확인은 ‘덤’
1인 가구 고독사 예방·일자리 창출등 기대

▲ 도시락 실물사진. (사진제공=강북구청)

[시민일보=고수현 기자] 서울 강북구는 홀몸노인 등의 1인 가구에 점심도시락을 배달하는 사업을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에 따르면 '희망도시락 배달사업'은 서울시 일자리 창출 공모사업에 선정돼, 고독사 예방이라는 큰 틀 아래 구민의 건강·복지·일자리 창출이라는 3가지 가치 실현을 목적으로 실시된다.

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인구 대비 노인 가구와 1인 가구 비율이 높은 지역 실정에 맞는 희망도시락 사업이 고독사 예방 등의 사회문제 예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도시락은 지역내 혼자 있는 가족의 안부와 식사 해결이 궁금한 자녀 또는 부모 및 일반인 누구나 주문 가능하며, 가격은 4500원으로 밥·국·메인 메뉴·밑반찬 등 4가지가 포함됐다.

구는 희망도시락 배달사업을 위해 지역내 사회적경제기업 가운데 공모를 통해 도시락 제조와 판매가 가능한 업체를 선정해 사업을 운영한다.

희망도시락 보조사업자로 선정된 지역내 업체인 ‘음밥 협동조합’은 도시락 제조와 판매를 맡고, 도시락 포장과 배달은 지역사회 사정에 밝은 자원봉사자와 생명지킴이 등이 맡는다.

도시락 포장과 배달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와 생명지킴이 16명에게는 사회공헌형 일자리가 제공돼 지역일자리 창출 효과를 가져오게 된다.

협동조합과 자원봉사자 등으로 운영되는 배달사업을 통해 다양한 복지사례가 발굴될 것으로 기대되며, 발굴된 복지사례는 유관기관이 연계해 진행한다.

구 관계자는 “홀로있는 노인뿐만 아니라 질병 등의 사유로 식사를 혼자 해결하기 어려운 1인 가구 등 다양한 사람에게 꼭 필요한 도시락 사업이 될 것”이라며 “구의 지속가능한 일자리 창출 기반 마련과 고독사 등의 사회문제 예방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지역내 어디나 배달이 가능하며 배달 시간은 오전 10시30분~오후 2시30분이다.

자세한 내용은 구 희망도시락 또는 도시락사업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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